KBS 1TV '다큐 인사이트'가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지리산 골짜기에 살고 있는 은퇴 사제의 통찰이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경남 하동의 깊은 산골에 40년 사목 후 은퇴한 강영구 신부가 살고 있다. 은퇴 사제관 대신 작은 오두막에 정원을 일구고 웬만한 살림은 직접 만들며 단순하고 소박하게 산다. 그는 최소한의 것만 갖춘 오두막에서 매일 새벽 4시 반이면 어김없이 깨어 홀로 미사를 드린다.
한국전쟁 직후 가톨릭과 첫 인연을 맺고 본당 신부로, 신학교 교수로 바쁜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 사제란 삶 속에서 나누는 사람이며 그 나눔에서 기쁨을 누려야 한다고 깨달았다. 은퇴 신부가 산골에 들어와 산다는 소문이 골짜기에 퍼지고, 하나둘 사람들이 몰려왔을 때도 내치지 않았다. 회칙도, 헌금도 없는 산골공동체란 이름을 붙이고, 그들을 위해 미사를 열고 산골 이웃들의 집을 돌며 나무를 가꾸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손수 만들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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