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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교육환경의 민낯…1930년대 대구 남학생 일기
평범한 일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한다.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전화하는 모습도, 인체 내장형 칩이 상용화된 미래엔 귀중한 사료(史料)가 될 수 있다.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에겐 증조할아버지뻘인 1930년대 ...
尹 "北, 실질적 비핵화 전환한다면 경제·민생 획기적 개선"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세계 지속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의 구체 방안으로 ▲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 국제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나열했다.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라며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해선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정신에서 보는 바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주 금관총 16일 공개 '국내 첫 실물크기 재현'
신라금관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신라고분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이 밝혀진 금관총이 복원·정비를 마치고 16일 일반에 공개된다.경주시는 15일 "신라 고분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관총이 16일부터 시범전시에 들어간다"며 "지상 1층 575.90㎡ 규모로, 시설 내부는 국내 최초로 돌무지덧널무덤의 주요 축조 구조물인 목조가구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고 밝혔다.지난 2015년 금관총 재발굴 당시 돌무지(積石) 유구 바닥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나무기둥 자국과 외곽 경사면의 가로세로 나무기둥 접합 흔적 등 높이 4m가 넘는 목조가구를 실물로 재현했다는 것.무덤 중앙의 덧널(木槨)의 경우 일제강점기 때 첫 조사 결과와 달리 더 크고 높았으며, 외부에 덧널이 한개 더 있는 이중곽 등 이번 금관총 정비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도 무덤 바닥에 전시·재현했다. 특히 '이사지왕' 이름을 통해 최초이자 현재 유일하게 무덤 주인을 알 수 있는 신라 고분이라는 것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설명과 삽화묘사, 돌무지덧널무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첨단 증강현실 AR기법도 도입했다.정식 개관은 인근의 고분정보센터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금관총의 봉분 형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노란색 민방위복, 17년 만에 남색으로 바뀐다
노란색 민방위복이 어두운 남색 옷으로 바뀐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한 행정안전부 장관이 새로운 민방위복 시제품을 입어 눈길을 끌고 있다.15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이 입은 민방위복 시제품은 색상이 어두운 남색(네이비 블루)이다. 등에는 '대한민국' 네 글자가 적혀있고 왼팔에는 태극기가, 오른팔에는 민방위 마크가 박혔다.이 장관은 지난 10일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호우로 옹벽이 붕괴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혼자 남색 시제품을 입었다. 14일 오전 경기 양평·여주 수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나 지난 며칠 사이 여러 차례 호우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할 때도 시제품을 입었다.행안부는 17년 만에 민방위복을 개편할 계획인데 이 장관이 가장 먼저 새 복장의 시제품 가운데 하나를 입은 것이다. 각종 비상상황 및 재난현장 등에서 입는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았던 2005년부터 노란색의 통일된 복장으로 제작하고 있다.앞서 행안부는 현재의 민방위복은 현장 활동에 필요한 방수·난연 등 기능성이 취약하며, 용도와 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하는 외국 사례와 비교해 노란색 근무복을 획일적으로 착용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제기됐다고 복장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행안부는 새로 개편되는 민방위복을 이달 22∼25일 열리는 올해 을지연습에서 중앙부처, 광역 자치단체 필수요원 위주로 시범 적용한다고 지난 6월 밝혔다.
경북도 '중앙아시아 세일즈' 5900만달러 성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대표 무역사절단이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 돌파구를 찾아 중앙아시아 순방 5박 7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지방정부 및 민간 기업들과 경제 교류에 이어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 이 지사를 단장으로 한 무역사절단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몽골·우즈베키스탄에서 '경북 세일즈'를 펼쳤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서 행정가와 정치인, 고려인 대표 등을 만나 광폭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날 대외투자무역부장관 겸 부총리와 섬유·섬유기계 분야의 상호협력방안 및 4차 산업혁명 분야 육성 관련 의견을 나눴다. 미르자예프 조이르 토아로비치 타슈켄트 주지사와 양 지역 간 경제·통상,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협력을 도모하는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이어 토아로비치 주지사, 사파예프 사득 상원 수석부의장, 신 아그리피나 유아교육부장관 겸 상원의원, 박 빅토르 하원의원 겸 고려문화협회장과 만나 경제·통상 분야의 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 지사는 혁신개발부 차관과 스타트업 육성 분야의 공동연구, 인적교류 등도 논의했다. 경북테크노파크·영남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이노테크노파크·아크파대학 간 양국 스타트업 육성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이어진 고려인과의 만남 행사에서 이 지사는 "먼 곳까지 이주한 우리 민족들이 근면·성실한 삶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우리 민족의 한옥·한복·한식·한글의 전도사가 돼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귀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앙아시아 진출은 최근 K-브랜드에 특히 관심 많은 몽골과 이른바 '탄탄국가'(우즈베키스탄·키르키스탄·투르메니스탄·타지키스탄)의 선두주자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카스피해의 진주'라 불리는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대한 지역 기업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북 소재 중소기업인 가람오프네이처 등 10개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현지 바이어와 수출계약 및 상담을 벌여 실계약액 150만달러를 포함, 2천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올렸다. 앞서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실시한 수출상담회 실적을 종합하면 지역 중소기업 40여개 사가 총 5천900만달러(실계약 28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방문은 지역 대표 산업인 스마트팜, 태양에너지, 섬유·섬유기계 등 기술을 전파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국가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 지사는 8일 몽골 울란바타르시에서 아마르 사이한 부총리, 울란바타르 제1부시장과 만나 에너지·농업협력 협약을 맺고 경북도·울란바타르시 상호협력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내 및 지역 경제가 어렵고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가로막힌 가운데 이번 무역사절단의 행보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
TK 수출기업들 선박 못 구해 발동동…中 싹쓸이 탓
#대구 달서구 한 절삭공구업체는 최근 독일에서 장비를 수입하려다 배를 구하지 못해 몇 배의 비용을 더 들여 비행기로 들여왔다. 이 업체 대표는 "선박 물류비용이 2~3배 오른 데다 배를 부킹(예약)하고 싶어도 컨테이너 수급이 안 된다"며 "장비는 들여와야 하는데 물류가 막혀있으니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항공편으로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달서구 한 식품업체는 배를 구하지 못해 목표량의 절반밖에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목표는 한 달에 컨테이너 150개 물량을 수출하는 것이지만, 물류난으로 80개 정도밖에 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물류계약을 하고도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 인력낭비가 심하다"며 "국내 경제가 수출 중심인 만큼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경북 경산 자동차부품업체는 올해 뉴질랜드 한 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배를 보내기도 전에 운송료가 계약 때보다 2배 올라 손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 호주에 수출할 때도 배편을 구하지 못해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기도 했다. 이 업체 대표는 "배가 없어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일은 다반사고, 업체끼리 운임료 지불과 관련한 갈등마저 생기고 있다"고 호소했다.대구경북 기업들이 계속되는 선복난 탓에 수출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선복난은 항만 적체로 화물을 적재할 컨테이너와 선박을 구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HRCI(컨테이너선 운임지수)는 지난 3일 기준 5천170으로 1년 전(4천191)보다 23% 증가했다. 지난 3월 23일에는 HRCI 지수가 5천822까지 치솟기도 했다. HRCI가 높아질수록 컨테이너선에 물건을 싣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의미다.◆대구경북 기업들 선복난 직면…대기 길게는 한 달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이하 무협 대경본부)에 따르면 과거에는 선박을 예약할 때 즉시 잡을 수 있었다면, 지금은 대기 기간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했다.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으로 대구 기업들이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16억6천만달러)과 미국(10억5천만달러)이 압도적인 규모였고, 일본(2억900만달러), 베트남(2억7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경북 기업들의 수출 대상국 상위권 역시 중국(71억5천만달러)과 미국(31억9천만달러)이 1, 2위였다. 이어 베트남(15억7천만달러), 일본(14억2천만달러) 순이었다.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은 대부분이 배편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 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량 기준 비중은 해운이 99.5%였고 항공은 0.4%에 불과했다. 대구경북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선박 운임이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선사들이 선박과 컨테이너 공급을 줄이고 중국이 선박을 싹쓸이하며 어려움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무협 대경본부 관계자는 "선박 운임이 조금 떨어지며 문제가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글로벌 선박회사들이 컨테이너선 공급을 줄여 운임을 유지하는 전략을 쓰면서 과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지역 물류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락다운을 해제하면서 선박회사들이 중국의 물량만 받아 한국을 들리지 않고 곧장 미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은 선박계약을 할 때 운임을 부르는 대로 쳐주기 때문에 우리가 불리하다"고 했다.◆선복난 단기간 해소 난망…장기운송계약 통해 활로 모색문제는 지금의 선복난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선복난의 원인이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차질, 선박회사의 담합 등이 얽혀 있어 단기간에 풀기 어려운 구조여서다.지역 물류업계 관계자는 "선복난이 지금처럼 심화된 것은 코로나 때문도 있지만 선박회사의 담합 영향도 크다"며 "최근 국내 선박회사가 줄어들고 남은 메이저 회사들이 서로 연합해 운임을 정해놓고 있다. 예전에는 운임이 높아지면 새로운 배가 들어오기도 했으나 지금은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과점된 상태"라고 지적했다.상황을 두고 볼 수만 없었던 대구경북 기업들과 지원기관은 선복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최근 무협 대경본부가 중심이 돼 대구시와 경북수출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활로를 찾기로 했다. 협약에는 다목적선사 케이로지㈜가 참여해 선복난 해소를 돕기로 했다.케이로지는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모아 대기업 수준으로 물량 규모를 키우고, 이렇게 형성된 협상력을 바탕으로 선사들과 연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해 수출 물꼬를 틔울 작정이다. 급한 경우 케이로지가 자체 보유한 선박을 지역기업 수출에 활용할 수도 있다.허문구 케이로지 대표는 "단위 기업이 선박을 예약하려면 보통 대기업보다 2배 수준의 운임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도 우대운임과 우대서비스로 계약을 맺어 손해를 줄이고, 선복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尹정부 국정운영 난맥상 연출…100일 잔치 하겠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반 총체적인 국정운영 난맥상을 연출함에 따라 '(취임) 100일 잔치'는 어려울 전망이다. 인사(人事), 여사(女史), 당사(黨舍) 발 악재가 쏟아지면서 여권 전반을 향해 '반성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선 여권이 내년 5월 취임 1주년까지 국정운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경우 차기 총선 참패와 함께 곧바로 '레임덕'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오는 17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한미정상회담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을 소화하며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아쉬움도 큰 기간이었다. 국민들은 지인 편중 인사 및 인사검증 실패에 대해 혀를 차고 있고 집권당 내홍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도 따갑다. 민생현안과 관련한 정책혼선에 민심은 등을 돌렸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다.여권에선 광복절 경축사(15일)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17일) 내용과 여론의 반응이 국면전환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새 정부가 취임 초기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지방선거 승리 등으로 힘을 받는가 싶었지만 이내 초대 국무위원 인선과 관련해 낙마와 자신사퇴 등 볼썽사나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권이 수렁으로 빠져 들었다"며 "아무리 선거가 없는 기간이지만 이렇게 여론을 헤집어 놓으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이어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에 검찰 출신들이 중용된 것을 두고도 야권의 '검찰 편중 인사'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상징이었던 공정과 상식 이미지가 흔들리는 중이다.여당의 한 중진은 "새 정부의 인사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재풀이 너무 협소하다는 점"이라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선 보다 넓은 안목으로 사람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징계를 둘러싼 집권당의 내홍도 '용산'을 흔들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낸 이 전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직격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이와 함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이 숙지지 않는 상황도 악재다. 직전 보수 정권인 박근혜 정부가 측근의 국정 농단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상황은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尹대통령 지지율 29.3%→30.4%…두달 만에 반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달 만에 소폭 반등하며 30%대에 재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4%(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1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29.3%) 대비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6월 4주 이후 하락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지난주 조사에서 취임 후 석 달만에 20%대로 떨어졌으나 한 주 만에 30%대에 재진입했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7월 1주차 조사(37.0%)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한 이후 7월 2주차(33.4%), 7월 3주차(33.3%), 7월 4주차(33.1%), 8월 1주차(29.3%) 조사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67.8%)보다 0.6%포인트 내린 67.2%(매우 잘못함 59.3%, 잘못하는 편 7.9%)였다.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6.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었다.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 34.3%(5.1%p↑), 부산·울산·경남에서 36.0%(4.7%p↑), 대구·경북 47.1%(3.5%p↑), 서울 32.0%(1.4%p↑), 광주·전라 13.1%(1.2%p↓)를 기록했다.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6.0%(4.3%p↑), 40대 20.5%(2.4%p↑), 20대 28.4%(1.5%p↑), 50대 27.6%(동률), 30대 26.1%(동률), 60대 38.4%(0.7%p↓)였다.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6월 4주 차 이후 8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30%대를 회복했다"며 "저점 혹은 지지선은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방식과 내용 변화 및 박순애 부총리 경질 등 대통령 휴가 이후 달라진 방식과 태도에 대한 긍정 평가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1%, 국민의힘이 35.8%를 기록했다.민주당은 지난 조사(48.5%)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정의당은 지난 조사(3.3%)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8%포인트 증가한 11.8%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3%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물가 정점 찍었다"…코스피 이번주 2600선 탈환할까
고물가, 고금리 등 대외 악재에도 이달 들어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5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2,520선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 주간 지수가 50포인트(p) 상승한 터라 금명간 2,600선을 뚫을 것이라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마감한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4.83p(2.22%) 오른 2527.94였다. 지난주 지수는 8일 2,481.43에서 시작해 2,533.20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보였다.일자별로 보면 8일 2,493.10으로 거래를 종료하고서 9일 종가 2,503.46으로 6월 13일(2,504.51) 이후 첫 2,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10일 하락 반전하면서 2,480.8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후 11일 2,523.78선까지 상승했지만 12일에는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2,527.94에 장을 닫았다.유가증권 시장의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지난 10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매도금과 매수금의 평균)이 9조290억원, 11일엔 9조7천100억을 기록하는 등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띄었다.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7조2천460억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투자심리가 상당 수준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지난 10일(현지시간) 집계된 CPI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8.5%였다. 이튿날 발표된 PPI는 9.8%로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 대비 하락세(-0.5%)를 보였다.이처럼 지표로 나타난 물가 안정 기대감이 통화정책 부담 완화, 경기침체 우려 진정 기대 등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2,500선 지지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2,600선까지 반등 여력을 가져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이와 함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향수 국내 증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7월 CPI가 낮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할 확률이 크게 낮아졌지만, 의사록 상 Fed 의원들이 매파 스탠스에 얼마나 무게 중심을 두는지에 따라 국내 증시에 변동이 생길 수 있어서다.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 차장은 "최근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8부 능선을 지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FOMC 의사록도 여러 경로로 윤곽이 전해진 터라 충격적 상황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문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내 증시가 2,600선으로 올라서려면 반도체 주 반등이 필요하다. 국내 반도체 수출이 넉 달째 둔화하는 데다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 이른바 '칩4 동맹'(한국, 미국, 대만, 일본) 참여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증시와 달리 평이한 한 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주 만화도서관 내년 준공…공정률 25%, 관광명소 기대
경북 상주시는 K웹툰과 만화의 저변 확대로 지역 발전을 꾀하기 위해 착공한 경북 유일 만화 특화 도서관인 두드림 복합 시립도서관(매일신문 2021년 9월 6일 보도)이 현재 공정률 25%를 보이며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준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상주 두드림 복합 시립도서관은 생활 SOC 복합화사업의 하나로 복룡동 일대 5천922㎡ 부지에 사업비 174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3천693㎡ 규모로 조성된다.1층은 어린이 전용 열람공간과 만화특화공간, 2층은 일반 열람공간과 자유열람공간, 3층은 주민 자율 생활문화센터로 구성된다.개관을 하면 책과 문화를 매개로 한 지역민들의 소통공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세계적으로 만화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 전시관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국내에서도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 부천 시립 오정도서관, 용인 남사 도서관 등 만화 전문 공간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시는 축제가 있을 때는 상설 만화 거리를 만드는 등 만화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K 웹툰과 만화 저변 확대로 지역발전을 꾀할 계획이다.강영석 상주시장은 "만화는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친숙한 아이템이다"며 "만화는 또 재미를 넘어 청소년들의 이상과 고민, 꿈을 품고 성장하는 매체여서 상주의 미래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매 끼니마다 전쟁" 우리 아이 편식, 어떻게 고치나
Q. 식사 시간마다 아이의 편식 때문에 전쟁입니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도 잘 알고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너무 어려워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편식 습관이 더 심해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어릴 때 특히 골고루 먹어야 잘 큰다는데 좋아하는 반찬만 먹으려는 아이의 투정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편식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아이들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도편식은 유아를 지난 아이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발달의 과정일 수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입맛의 변화로 아이는 좋아하던 것을 거부하기도 하고, 반대로 입에도 대지 않던 음식을 찾기도 합니다. 보통 음식에 대한 선호는 자라면서 변하고,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성장기 자녀의 편식에 부모님은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편식하는 아이와 실랑이를 하는 등 아이의 식습관의 변화에 부모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사 시간에 반복적으로 혼이 나거나 다투는 경험은 아이가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 아이에게 벌을 주는 행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부모로서 지원하겠다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또한, 자녀에게 "이 야채를 다 먹으면 네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줄게"와 같이 보상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보상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당장 싫어하는 음식을 먹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싫어하는 음식은 더욱 싫어하는 음식으로, 보상 받는 음식은 더욱 맛있는 음식으로 고착화되게 만듭니다. 이는 편식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음식을, 반복적으로다양한 음식은 아이에게 음식에 대한 편견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야채와 과일을 주더라도 찌거나 볶고, 데치거나 삶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해 아이가 음식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갈아서, 작게 잘라서, 소스로 만들어서 등 식재료를 노출시키는 방법 또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음식 자체의 모양 등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흥미를 줍니다.다만,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은 양으로 만들어서 연속적인 식단에 포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이러한 음식일수록 조금씩 만들어서 주고, 같은 재료의 음식일 경우에는 아이가 거부하는 정도에 따라 며칠, 혹은 1, 2주 이상의 시간 간격을 두고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시간을 두고 음식을 계속 먹어보게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영양학자들은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최소 8번 이상의 노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이번에 그 음식을 손대지 않았다고 바로 포기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식탁에 올려보길 바랍니다. 해당 음식을 식탁에 다시 올릴 때 아이가 먹기 쉽게 더 작게 자르거나, 덜 맵게 하는 등도 고려해보면 좋습니다. 때로는 음식은 그대로인데 수차례 시도 끝에 아이가 먹는 것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다만, 반복하는 시간의 설정을 충분히 고려하기를 바랍니다.아이가 마침내 어떤 음식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비슷한 맛, 비슷한 색, 비슷한 요리 등 다른 음식으로 나아가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소스가 얹힌 브로콜리 볶음을 먹게 됐다면 콜리플라워나 양배추, 호박 등을 볶음에 더해볼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식재료에서 출발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때 아이가 잘 먹는 식재료나 음식은 '음식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함께하는 식사,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가 식사하는 방법을 가족에게서 배우듯, 편식 역시 배울 수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모이지 못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함께할 수 있도록 약속을 정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TV를 보면서 식사하는 등 다른 행동을 하며 식사를 하기보다는, 식사와 음식의 맛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는 아이만을 위한 식단을 따로 준비하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포함해 가족 모두를 위한 식탁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음식이 따로 차려질 때 아이는 다른 가족이 먹는 음식, 자신이 싫어하는 음식을 먹어볼 기회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요리해보는 것도 권합니다. 만드는 기쁨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해지면 싫어하던 음식에 호감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이렇게 취업] 현직 선배와 대화, 컨설턴트 상담 큰 도움
올해 2월 영남대 기계공학부 기계설계전공를 졸업한 정동운(24) 씨는 같은 해 4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정 씨는 현대차 품질관리부에서 완성차의 차체, 도장, 부품 등 주요 품질 현황을 관리하고, 문제 예방과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영남대 재학 시절 기계공학도로서 이론을 배우며, 습득한 전공지식을 실무에 활용해 보고 싶었다는 정 씨는 "'MYEVE'라는 교내 자작 전기차 동아리에서 직접 자동차를 설계하고 제작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적용했다. 3년 동안 자작 전기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제조기업으로 진로가 정해졌다. 당연히 국내 자동차 업계 1위 기업 취업이 목표였다"고 현대차 입사 동기를 밝혔다.정 씨의 진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동아리 활동은 전공지식을 넓히고 실무 역량만 키운 것이 아니었다. 조직 내에서의 의사결정 과정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것이 큰 자산이 된 것이다.정 씨는 "동아리원들이 직접 설계한 부품을 전문 업체와 함께 제작해나가는 과정에서 기업의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10여 명의 동아리 선후배들이 하나의 팀이 돼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고 조율했던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교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도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정 씨는 기업체 현직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과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을 꼽았다.정 씨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이 있고, 기업 내에서도 여러 직무가 있다.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곳에서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는 것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다. 교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어울림'을 통해 현직에 있는 선배들과 대화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직무는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가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또한 "돌이켜 생각해보면, 취업준비생 시절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가장 떨어졌던 시기였다. 전문 컨설턴트 선생님들과 취업 상담을 하고, 같이 계획을 세우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향후 기업 내에서의 진로와 직무에 대한 거창한 목표보다는 당장은 신입사원으로서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라는 정 씨는 "교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꼭 활용해 보길 바란다. 어떤 기업을 목표로 두고 취업 준비를 하든지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동아리처럼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활동도 꼭 추천하고 싶다. 공동의 목표를 두고 팀원들이 함께 도전해 보길 바란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 모든 과정에서 얻고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 값진 경험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는 물론, 입사 이후에도 항상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천·수변개발·취수원, 대구시 물 관리 한곳서 처리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 등 '물' 정책 업무를 환경수자원국 산하 '맑은물정책과'로 일원화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등 민선 8기 주요 공약의 성공적 추진과 물산업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시는 지난달 22일 조직개편 이후 시민안전실의 하천업무, 미래공간개발본부의 수변공간 개발업무, 녹색환경국 등으로 흩어져 있던 물 관련 업무를 개편된 환경수자원국 맑은물정책과로 통합했다.정책 부서 일원화의 핵심은 관련 역량 집중과 효율성 증대를 통해 '맑은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르네상스' 정책 추진에 힘을 싣는 것이다.맑은물 하이웨이는 1급수인 안동댐 물을 도수관으로 대구까지 연결해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게 골자다. 지난 11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만나 사업 추진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금호강 르네상스'는 금호강 및 신천수질을 개선하고 금호강 양안 둔치와 신천을 공원 및 시민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골자다. 수상스키장, 캠핑장은 물론 산책로, 자전거길, 야생화정원 및 파크골프장 117홀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대구시가 육성 중인 물산업 역량 제고 역시 동시에 추진한다.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와 연계한 새로운 물산업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대구시는 현재 상·하·폐수처리시설에 구축 중인 물기업 신기술을 인·검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분산형 테스트베드를 하천까지 확대한다. 기술개발-사업화-성능확인-실적확보-해외진출 등으로 이어지는 '물기업 전주기 지원사업' 역시 보다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우리나라 물산업을 이끌어갈 141개 물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00억 원 이상 매출기업은 2020년 6개 사에서 지난해 18개 사로 늘었다. 환경부가 최근 3년간 선정한 혁신형 물기업 30개 중 대구 기업 14개 사가 포함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물 관련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해 효율성과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민선8기 공약사업인 맑은 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르네상스 등 물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물산업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없지만…새삼 주목받는 '국힘 혁신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자동 해임'으로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혁신위)의 운명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총선 공천과 관련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외 사실상 여권에서 유일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기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위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인 지난 6월 27일 이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출범했다. 정치권에선 수해복구 현장 망언 등 여권의 총체적 난맥상이 좀처럼 숙지지 않는 상황이라 혁신위의 존립 이유는 충분하다면서도 혁신위가 제안하는 내용을 향후 당 지도부가 채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혁신위는 현재 ▷인재를 키우는 정당소위원회(인재소위) ▷당원이 중심 되는 정당소위원회(당원소위) ▷민생을 우선하는 정당소위원회(민생소위) 등 3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는 22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각 소위원회가 준비한 안건들을 점검·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시적인 성과인 '1호 혁신안'은 이르면 22일, 늦어도 이달 말~내달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관심 분야는 공천혁신안이다. 혁신위는 선거 때마다 불거진 '졸속 공천'·'정실 공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소 6개월의 공천 기한을 보장하고 당 대표의 공천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 전국위원회가 임면권을 쥔 윤리위원장이 공천내용을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수도 서울 한 복판에서 물난리가 났는데 대통령은 사저에서 전화로 재난상황을 지휘하고 여당 현역 국회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좀 더 오면 좋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 등 여권 전반이 지금 총체적인 위기이기 때문에 민심수습을 위해서라도 혁신위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위가 성난 민심을 달래는 수준 이상의 활동, 당내 신 주류의 공천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당의 변화를 촉구할 경우에는 혁신위를 대하는 지도부의 태도가 일거에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의 혁신 의지를 상징하는 존재로 대국민 이미지 개선 주도역까지는 용인할 수 있지만 권력의 근본영역까지 침범하는 시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친윤계의 한 중진의원은 "혁신위의 존재는 '윤핵관'과 '친윤계' 등 당을 향한 비호감 표현을 중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어떤 당 지도부가 들어서도 활동자체는 장려할 것"이라면서도 "혁신위가 지도부의 핵심 권한인 공천과 관련한 내용을 건들면 혁신위 건의사항에 대한 결정을 하염없이 미루는 방식으로 견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핵관 호소인' 김정재 무대응…김병욱, 이준석 지원 사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작심 회견'에 포항지역 두 명의 국회의원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로부터 '윤핵관 호소인' 중 한 명으로 실명이 언급된 김정재 의원(포항북)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반면,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은 이 전 대표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으로,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칭하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 승리를 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비판했다.대구경북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거론된 재선의 김정재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무대응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김 의원은 회견 이튿날인 14일까지 언론 접촉을 삼가며 로키(low-key) 모드에 들어갔다.이 전 대표로부터 '저격'을 당한 6명 가운데 이철규 의원만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지역구 주민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국회의원으로 뽑아주는 거지 이준석이, 당이 보내서 국회의원이 되는 게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반면 초선인 김병욱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회견 직후 즉각 지원 사격에 돌입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권위주의적 권력구조에 기생하는 여의도의 기성 정치권을 정밀폭격했다. 여의도 정치를 사람도 조직도 아닌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에 충성하는 정치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는 절규가 국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뱃지는 권력을 못 이긴다. 하지만 정작 그 권력은 민심을 못 이긴다. 이준석은 여의도에 '먼저 온 미래'다.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재용 부회장 대규모 투자 기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사면복권을 환영하며 "(경북 지역에) 지방시대를 열어갈 대규모 투자를 바란다"고 청했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12일 정부 '광복절 특별사면 단행'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이 도지사는 지난 7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러시아 대안시장을 개척하고자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던 중이었다. 지난 12일은 해외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정부 발표를 접하고 메시지를 남겼다.그는 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사면 복권됐다. 침체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썼다.이 도지사는 지난해 8월 9일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던 때도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반등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특히 이 부회장에게 '구미 투자'의 긍정적 신호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이 도지사는 "한 달 전쯤 서울 아시아 리더십 컨퍼런스 행사에서 이 부회장을 만났다. 삼성은 고향인 구미로 돌아오라고 말했는데 긍정의 신호가 있었다"며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전에도 SK그룹, CJ그룹, 현대차 등 경제인 사면으로 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활발했던 때가 있었다. 2015년 SK그룹 회장이 8.15 특사로 사면되고 경영에 복귀해 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46조원 투자 발표로 약 18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6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며 "2016년 CJ그룹회장과 2008년 현대차 명예회장도 사면된 뒤 수 조원을 투자하는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2일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 및 사회통합을 위해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천693명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정부는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현재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했다.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 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이다"며 사면 사유를 전했다.
'14년 방치' 영주 판타시온리조트 정상화 '먼 길'
사업주의 부도로 14년간 방치돼 온 경북 영주시 판타시온리조트가 새 주인을 만났지만 2년 7개월째 채권단과 분쟁을 벌이면서 공사 재개 등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판타시온리조트는 이앤씨건설㈜이 2007년 영주 가흥동과 아지동 일대 21만7천450㎡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착공한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춘 휴양시설이다. 건설사 측은 이듬해 8월 부도 처리됐다가 2010년 공사를 재개했지만 다시 3개월 만에 재차 부도를 냈다.이후 근로복지공단이 강제 경매를 신청하면서 낙찰과 재경매를 반복하다 지난 2020년 1월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이하 스파리조트)가 최종 인수한 상태다.하지만 이 회사는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사재개 등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14일 영주시에 따르면 판타시온리조트가 정상화되려면 사업시행자 변경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소유권 취득 2년 7개월이 지나도록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최근 정상화 방안과 관련 용역이 진행 중으로 이달 말까지 사업시행자 변경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하지만 스파리조트는 2020년 5월 법원에 유치권업체 등을 상대로 부동산인도명령 소송을 제기했다가 그해 12월 16일 돌연 포기했다. 이 회사는 소송 취하 전에 '시설물 유지 보수'를 이유로 용역 20여 명과 크레인을 동원해 컨테이너 5개를 리조트 출입구에 설치하고 출입자를 통제, 유치권자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이후 유치권을 인정 못하겠다는 부존제 소송을 제기했고 채권단이 제기한 점유이전금지가처분에 이의를 제기해 현재 소송 중이다. 또 채권단을 경매 방해 등의 협의로 고소한 상태다.민·형사상 소송이 지속되자 채권단은 최근 법원과 영주시청 등을 찾아다니며 "소유주가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 힘없는 유치권 업체를 죽이려 한다"며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한 채권단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가 채권자와 수분양권자들의 피해를 해결하는 도덕적 의무를 먼저 수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소송으로 채권단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소송문제는 사인 간의 재산권 문제로 사업시행과는 별개 문제다"며 "그동안 영주시와 경북도가 사업시행자 변경 주체를 놓고 '핑퐁'하는 바람에 발목이 잡혀 2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 지난 1월 인허가권자가 영주시로 확정돼 사업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
아기공룡 두 발에서 네발로…의성지질공원 발자국 발견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인 경북 의성군 의성지질공원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서 아기공룡의 걸음걸이가 두 발에서 네 발로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보행렬 2개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의성군 의뢰로 의성지질공원 학술연구를 진행한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연구팀(국내외 연구진 7명)이 '한국의 의성지질공원 사곡층에서 산출된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들'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인 '역사 생물학'(Historical Bi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서 7개의 발자국 화석층과 126개 공룡발자국, 8개의 보행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기공룡은 두 발로 걷다가 네 발로 걸었는데 연구팀은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서 그 변화상을 공식적으로 규명했다. 확인된 총 8개의 보행렬 중 2개가 네 발로 걷는 조각류 발자국인 캐리리이크니움(Caririchnium)이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제오리 공룡발자국에서 용각류(목 긴 초식공룡), 수각류(육식공룡), 두 발로 걷는 조각류(초식공룡) 발자국 등 총 384개의 공룡발자국과 35개 보행렬을 확인했다. 전체 보행렬 중 용각류 보행렬이 19개로 절반을 넘었고 다음은 두 발로 걷는 조각류(14개)였다. 연구 책임자인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공룡 걸음걸이를 연구하고 공룡의 행동 양식을 규명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제오리 공룡발자국 또한 1989년 산사태로 처음 노출된 이후 국제학술지에 관련 연구가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상주 대규모 추모공원 예산 삭감으로 건립 제동
경북 상주시가 대규모 추모공원 부지를 문경 도심 옆에 확정해 '이웃사촌' 문경시와 분쟁에 휘말린 가운데 상주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삭감해 행정절차 진행과 예산집행에 제동이 걸렸다.상주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문경시의 부지 재검토 요구로 분쟁 중인 상주시 함창읍 나한리의 '공설추모공원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비' 3억원 전액을 삭감했다.삭감된 용역비는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설계비와 토지매입비, 공사비 등 257억원을 집행하기 위한 사전 행정절차 비용이다.시의원들은 상주시가 추모공원 부지를 확정할 때 시의회와 사전 협의가 없었고 문경시의 거센 반발을 최소화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다.시의원들은 또 추모공원은 당연히 들어서야 될 시설이기 때문에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매입해야 할 사유지가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은 점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이에 따라 상주시는 추모공원건립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문경시의 반대 목소리만 유일한 걸림돌로 판단했던 상주시는 실제 사업을 위한 상주시의회의 예상치 못한 예산 삭감까지 겹쳐지자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상주시 관계자는 "일단 시의회의 뜻을 받아들여 문경시와 분쟁조정을 위한 협의에 최선을 다한 뒤 3개월 뒤에 다시 예산안을 올릴 계획이다"면서 "이번 시의회 예산삭감으로 문경시의 반대목소리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상주시의회가 문경시 손을 들어줘 마치 문경시의회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상주시의회가 '역지사지' 입장에서 이웃사촌 문경시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한편 상주시는 함창읍 나한2리 마을 9만182㎡에 275억원을 들여 봉안당(유골 보관 시설)1만기와 자연장지(수목장림) 1만2천기 등 모두 2만2천기 규모의 종합장사시설을 2027년 준공하기로 했다. 화장시설은 없으며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문경에서 가장 인구밀집도가 높은 모전동 바로 옆에 조성돼 문경시와 갈등을 겪고 있다.
'빅스텝' 후 40일 새 예·적금에 34조원 몰렸다
은행 정기 예·적금에 시중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5대 은행 예·적금이 최근 약 40일 사이 34조원이나 불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보다도 큰 규모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처음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수신(예금) 금리가 뛰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반대로 갈 곳을 잃은 '부동 자금', '대기성 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과 예탁금 등 증시 주변 자금 등에서는 돈이 계속 빠져나가고, 가계 대출도 뚜렷하게 줄어드는 추세다. ◆5대 은행 정기 예·적금 34조원 몰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 예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718조9천50억원으로 7월 말보다 6조4천599억원 증가했다. 정기 적금 잔액(38조5천228억원)도 같은 기간 4천61억원 늘었다. 7월 5대 은행 정기 예·적금이 28조56억원 불어난 것을 고려하면, 최근 약 한 달 열흘 사이 무려 34조원 이상(28조56억원+6조4천599억원+4천61억원) 급증했다. 특히 40여일간 불어난 정기 예·적금은 올해 상반기(1∼6월) 5대 은행 예·적금 증가액(32조5천236억원: 정기 예금 30조1천600억원+정기 적금 2조3천636억원)보다도 많다. 한은의 빅스텝 직후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즉각 최대 0.90%포인트(p) 인상했다. 이날 현재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우대 적용 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3.60%, 5.50%였다. ◆요구불예금 크게 감소 정기 예·적금과는 대조적으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은행 요구불예금의 경우 7월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빅 스텝이 단행된 7월 한 달간 36조6천33억원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도 지난 11일(잔액 661조3천138억원)까지 12조464억원이 더 빠져나갔다. 증시 주변 자금도 지난 11일 기준 167조504억원 수준으로, 7월 초(169조3천억원)와 비교하면 2조2천509억원 정도 줄었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 예탁금(54조7천873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12조3천542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80조4천46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천99억원), 신용거래융자 잔고(19조2천109억원), 신용 대주 잔고(833억원)를 합한 것이다. 가계 대출도 계속 내리막이다. 11일 현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6천191억원으로 6월 말(699조6천521억원)과 비교해 3조330억원이나 줄었다. ◆까다로운 조건 탓에 최고 금리 받기 어려워 요구불예금과 증시 등에서 빠져나온 돈이 정기 예·적금에 몰리는 현상은 은행들이 최근 내놓은 예·적금 특판 상품이 '조기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이 내놓는 고금리 예·적금의 우대금리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실제로 최고 금리를 받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은행이 판매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의 최고 금리는 연 7.00%지만, 기본금리는 연 1.50%고 우대금리가 5.50%p다. 이 중 롯데카드 관련 우대금리가 5.00%p인데, 적금 가입일 월초부터 최종만기일 전월까지 600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자동이체 건수를 매월 1건 이상 보유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련 우대금리 0.50%p는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동의해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은 연 5.50% 금리를 주지만, 하나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날 단 하루만 가입할 수 있어 가입 조건 자체가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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