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지방보훈청이 후원, DGB대구은행이 협찬하는 '2023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오는 7일(수) 오후 3시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열린다.
매일보훈대상은 지난달 14일 접수마감 후, 19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구 7명, 경북 7명, 총 14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성준-상이군경(77·중구 달구벌대로)
1966년 육군에 입대해 1968년 8월 월남전에 파병됐다. 비둘기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고 귀국, 12사단에서 남은 군생활을 마치고 1969년 10월에 제대했다. 귀국 후 몸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2002년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 판정을 받고 2012년에 국가보훈처로부터 상이 6급 국가유공자가 됐다.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중앙대의원으로 보훈활동과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2020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보훈회관 목욕탕에서 목욕 봉사활동과 기부금 기탁을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여규철-유족(75·중구 달구벌대로)
6·25전쟁으로 부친이 강원도 철원에서 전사해 전몰군경 유족이 됐다. 미망인이 된 어머니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솔선수범하는 생활을 배워 행복하고 성공한 가정을 이뤘다. 2000년부터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활동을 시작해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유족회 대구 중구지회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관내 현충시설 및 충혼탑 정화 작업 등 보훈가족과 회원들의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회원들에게 모범이 되게 선양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1년 대한전몰군경유족회장 표창, 2022년 국가보훈처장 표창 등을 수여받았다.

◆김말한-미망인(86·북구 호암로)
1952년 15세에 상이군인과 결혼해 훌륭한 가정을 이루고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배우자 장사덕 씨는 6·25전쟁 발발 직후 다부동전투에 참전해 관통상을 입고 명예 제대했다. 남편의 상처가 악화된 후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남편의 병간호도 하며 4남매를 교육자, 공인중개사로 훌륭히 성장시켰다. 또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으로 지부와 지회의 모든 행사에 솔선수범할 뿐 아니라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했고, 미망인회의 긍지를 가지고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북구청장상을 수상했다.

◆안복순-장한 아내(71·수성구 지범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근검절약 정신으로 역경을 극복했다. 상이 3급 남편을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묵묵히 내조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 모범적인 가정을 이뤘다. 배우자 손정호 씨는 1966년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전역 후 고엽제 후유증이 폐암으로 이어져 큰 수술을 받게 됐고, 그로 인해 전상군경 3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면서 남편을 헌신적으로 내조하고 자식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이효일-무공 수훈(91·북구 영송로)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6·25전쟁 격전지인 용문산전투, 백마고지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이후 2009년부터 7년간 무공수훈자회 대구시지부 북구지회장으로 조직 활성화 및 시민 안보 계도에 열성적으로 활동한 모범적인 국가유공자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고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기간 치매로 와병 중인 부인을 헌신으로 직접 돌보고 있어, 주변에 모범적인 가장상을 보여주고 있다

◆류정조-특별(82·남구 대명복개로)
애국지사인 조부(류근성)의 손자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도 남달리 주변을 돌보는 성품으로 집안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며, 민족정기 선양사업, 광복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 사회봉사활동, 선열들의 희생정신 함양을 위한 각종 선양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사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앞산 '6.25미군사고문단 참전비'를 회원들과 함께 매월 청소하고, 광복회 대구지부 남구지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광복회 유족들의 친목도모와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정덕주-특별(71·북구 노원로)
월남참전국가유공자 및 지체장애인 당사자로 1985년부터 북대구청년회의소 회원 활동을 시작으로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항지회 후원회장을 맡아 보훈가족 및 장애인 복지활동에 나서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장애인식 개선 및 나눔사업을 통한 장애에 대한 편견해소와 지역사회 내 복지서비스의 질적, 양적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월남참전자 회원 및 유가족들 중에서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지원하고 공공일자리 알선사업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보훈처장상, 2022년 금오대상 봉사부분 대상을 받았다.

◆정택-상이군경(81·김천시 남곡리길)
1963년 육군으로 입대해 1971년 6월 오른쪽 눈 실명 부상으로 국가유공자(상이 6급) 판정을 받았다.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상이군경회 중앙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훈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개령향교 전교 등으로 활동하며 10여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며 교육발전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감문면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지내며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 가구를 선정, 주거환경 개선지원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복지 증진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3월 상이군경회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손상웅-유족(72·군위군 넌덕길)
6·25전쟁으로 부친이 전사해 전몰군경 유족이 됐다. 12세 때 홀어머니마저 사망했다. 전쟁 고아가 된 어려운 환경에서도 중학교를 졸업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사업용 자동차 운전을 하며 모범적인 성장을 했다. 2004년 전국의 유족자녀들과 함께 '6·25유자녀 만남의 광장'을 설립해 주도적으로 운영했고 2006년에는 '대한민국 6·25유자녀 현충사업단'을 구성,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호국영령 아버지를 추모하는 책 '사부곡'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021년 전몰군경유족회 경북지부 군위군 지회장으로 활동을 인정받아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윤복선-미망인(80·예천군 효자로)
남편 권오달 씨는 6·25전쟁에 참전해 신의주 전투에서 전신 파편상을 입고 1952년 육군상사로 명예 제대했다.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2001년 사망했다. 연로한 시부모와 어린 시동생, 자녀 등 14명의 가족을 극진히 부양해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2017년부터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예천군지회장을 맡아 미망인 회원들을 위로하고 권익신장과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월 충혼탑 참배와 주변 자연보호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12월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정정숙-장한 아내(71·포항시 도음로)
1972년 포항시에 거주하는 정용식 씨를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1967년 해병 청룡부대에 입대해 1969년 월남 전쟁에 참가했다. 전투 중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 한쪽 눈을 다치고 복부파열로 한순간에 불구의 몸이 돼 상이 2급 국가유공자가 됐다. 결혼 후 신체적, 정신적으로 전쟁 후유증을 겪고 있는 남편을 보살펴 왔으며 경제활동이 어려운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으로 슬하의 2남 1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30여 년간 지역에서 식당을 경영하며 노인 무료급식과 청소년 생활비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박광서-무공수훈(73·문경시 신흥로)
1971년 공군 부사관으로 지원 입대해 34년간 군생활을 성실하게 마치고 정년퇴직했다. 전역 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문경시지회에 가입해 사무국장, 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솔선수범과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2016년 문경시지회 회원으로 경상북도지부 제2장례의전선양단을 창단했고, 2019년 장례의전선양단장으로 임명돼 국가유공자 영면 시 장례의전 선양행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도지사 표창, 보훈처장 표창 등을 수여받았다.

◆정해연-특별(75·경산시 진성로)
1968년 9월 육군에 입대해 1969년 월남전에 참전했다. 고엽제 등 온갖 격전지 후유장애를 입고 1971년 전역했다. 2002년부터 고엽제 후유증인 전신 경련성 통증으로 전상군경 6급 2항의 상이용사로 판정받았다. 2004년 월남참전자회 경산시지회에 가입해 참전 후유증과 생계로 고통받는 회원들을 돕고 솔선수범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경산시 지회장을 맡게 됐다. 이후 회원 방문 위로 활동, 봉사활동 등 경산 지역의 선양과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보훈지청장 표창, 월남참전자회 경북지부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최기현-특별(74·경주시 광중로)
1968년 해병대에 입대해 1970년 해병대 청룡부대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협심증, 뇌출혈의 투병 중에도 불구하고 경북지부 경주시지회 사무장으로 18년간 직책을 수행하면서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헌신했으며 청소년 선도 및 우범지역 순찰,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2021년부터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경주시지회장을 맡아 유공자 가족의 예우향상과 보훈선양 활동에 기여한 공이 지대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경상북도지사 표창, 대구지방보훈청장 표창 등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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