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남국, 업비트 공식입장 전하며 "국힘 '자금세탁' 주장은 허위사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31일 오후 국회 의원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31일 오후 국회 의원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남국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남국 무소속(더불어민주당 탈당) 국회의원은 '거액 코인 논란'과 관련해 17일 만에 국회에 나타난 31일, 국민의힘이 자신에게 제기한 '자금세탁' 의혹과 관련,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한 데 이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공식 입장도 받아 전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로 잡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의 '자금세탁'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한 업비트의 공식 입장을 전달해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관련 언론 질의에 "업비트에 다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면 좋겠다"고 했고, 이어 공식 입장이 나오자 직접 전한 것이다.

김남국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업비트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두나무(업비트) 커뮤니케이션실입니다.

두나무는 5월 31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 출석해 조사단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두나무는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고,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드렸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날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클레이스왑(코인 예치 서비스)을 통한 거래의 일반적 시각, 전문가적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성원 의원의 전언과 업비트 공식 입장이 배치된다고 김남국 의원이 강조한 것이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지난 보름여 간의 잠행을 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래서 언론 대응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안처럼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형사책임을 비롯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김남국 의원은 자신을 다루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와 관련,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서 성실하게 소명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 30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에 회부키로 했다. 자문위 심사 기간은 29일인데, 이 기간 동안 김남국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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