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4일 호주 출장 당시 이재명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함께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고공행진 블로그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주장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

25일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 의원은 정치블로그 '고공행진'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추가 사진을 공개한다"며 '호주 출장' 당시인 2015년 1월 12일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함께 찍힌 사진 6장을 올렸다.

이 의원은 공개한 사진에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과 식당에서 눈을 마주치며 함께 식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의원은 사진을 공개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본인을 위해 일했던 김문기씨를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이재명, 하루빨리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이재명의 거짓과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2015년 1월 14일 호주 출장 당시 이재명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오른쪽 파란색 옷)이 함께 식사하고 있는 모습. 고공행진 블로그 캡처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변호사 시절부터 알고 지낸 관계에서 그를 몰랐던 건 허위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을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7일 두 번째 재판에서 "호주에서 피고인(이 대표)과 김문기 씨가 같이 있는 영상을 보면 단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적이 없다"며 "이를 보면 당시 두 사람의 관계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