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JMS 본거지인 금산 수련원 등에 대해 약 6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23일 오후 수사관 200여명을 투입해 JMS 본산인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 등 10여 곳을 6시간 동안 합동 압수수색했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금산 수련원에 대한 수색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종료됐다.
금산 수련원 이외에 경기·대전 등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담당하는 경기 분당 소재 교회도 포함됐다.
정 총재는 현재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속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이 사건 외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정명석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한국인 여신도 3명 등에 대한 추가 성범죄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역시 외국인 여신도들과 비슷하게 2018년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명석의 구속 기간이 다음달 27일 만기되는 만큼 추가 기소를 통해 구속 기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재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의 방어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다.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추가기소하는 방식으로 구속 기한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역시 "구속 만기에 전에 송치할 수 있도록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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