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시작하고 1년 6개월여 만인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2021년 9월. 대통령선거를 7개월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개발 이익을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대장동 의혹 수사에 착수해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같은해 10월 2일 검찰은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했다. 같은 달 유 전 본부장은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월 19일 천화동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미국에서 체포돼 귀국했다.
11월 1일 검찰은 김만배 씨도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이때 남욱 변호사도 함께 구속했다.
같은달 22일 검찰은 김만배·남욱 특경법상 배임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때 '대장동 설계자'로 불리는 정영학 회계사도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12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측근이자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2022년 1월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 검찰의 수사는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7월 대장동 수사팀을 새로 꾸리고 전면 재수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대선자금'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12월 9일 검찰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후 남욱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의 자금이 '이 대표의 노후자금'이라며 진술을 바꾼다.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도 이 대표에 불리한 발언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들의 진술이 바뀌면서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을 이 대표가 받기로 했다는 약정 의혹이 제기된다. 검찰은 1월 12일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 등에 대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이 대표가 천화동인 1호 지분 수령을 보고 받고 승인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1월 28일 배임혐의로 이 대표를 처음 소환 조사했고, 2월 10일 두 번째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월 21일 법무부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27일 국회는 체포동의안 표결에 나섰고, 부결됐다. 지난 22일 검찰은 이 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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