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 상주 외남면 곶감공원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18시간여 만인 17일 오전 9시쯤 가까스로 주불이 진화 됐다.
마을회관 등 으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귀가 조치 됐다.
소방 관계자는 "밤새 바람이 거의 잦아든 데다 열화상 카메라 도입 등으로 야간 진화 작업이 성과를 거뒀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완전히 진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불 현장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풍속 초당 1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전날 날이 저물자 헬기 23대를 철수하고 진화대원 1천200명을 투입해 밤새 불길을 잡았다.
오전 6시 반부터는 헬기 22대를 다시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78㏊, 축구장 100개 이상 규모에 달한다.

한편, 이번 산불의 원인제공자는 모 기관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주경찰서와 상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병가 중인 모 기관 40대 공무원 A씨가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다 불씨가 임야로 번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8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산불방지 행정명령 발령 기간으로 정해 운용하고 있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불을 낸 이는 실수라 하더라도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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