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선발진 경쟁 시작…'무실점 호투' 양창섭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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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LG와 시범경기 2대5로 져…양창섭 3 ⅔이닝 무실점, 장필준 4실점 다소 부진
전날 LG전 선발 백정현 흔들…박진만 감독 "4선발 구위 아니었다" 일침

삼성라이온즈 선발 자원 양창섭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선발 자원 양창섭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선발진 경쟁이 이제 막 시작됐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삼성의 최대 과제 중 하나였던 5선발진 진입 경쟁이 시범경기를 통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삼성은 에이스 외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를 원투펀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3경기를 소화한 원태인과 좌완 백정현으로 1~4선발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KBO 시범경기에서 삼성은 WBC 참여 후 휴식을 부여받은 원태인을 제외하고 선발진 구상 순서대로 시범경기에 등판하며 구위를 점검하고 있다.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경쟁 후보 양창섭과 장필준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3⅔이닝 동안 공 55개를 던져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본래 3이닝씩 구위를 점검했지만 양창섭의 페이스가 좋았던 만큼 좀 더 실전투구를 해볼 수 있었다. 최고 구속은 144㎞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1회 모두 범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순삭한 양창섭은 2회 1사 주자 1, 2루 실점 위기에서도 침착히 뜬공과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장필준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5안타를 내주고 4실점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회 1실점한 장필준은 6회 두 타자를 잘 잡아냈지만 기아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포수 박동원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7회에는 볼넷과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2실점을 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서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13, 14일 SSG와 시범경기에서 각각 땅볼 유도와 150㎞를 넘나드는 구속,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감을 달궜다.

삼성라이온즈 장필준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장필준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반면 15일 열린 LG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백정현은 3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 투구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백정현의 투구)내용이 안 좋았다. 4선발에 들어갈만한 모습은 아니었다"며 "5선발뿐만 아니라 4선발까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기간 준비를 더 확실해야 한다"고 일침을 남기기도 했다.

남은 시범경기 일정에서 확실한 선발로 눈도장을 찍을 투수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16일 LG와 시범경기에서 삼성은 LG에 2대 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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