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원 본부장·관장 릴레이인터뷰] ②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클래식 공연장 정체성 확립 목표”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 확립할 것"
월드오케스트라 축제 개최하고 외국 공연장과 MOU 체결
"누구나 편하게 기량 펼치도록…대구 시민들에 먼저 다가가겠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입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은 안동교향악단 지휘자, 능소화오페라단장, 한국음악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또한 안동대 음악학과에서 40년 가까이 교수로 재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경북도문화상, (재)의사안중근장군장학회 주최의 '대한민국 최고국민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음악발전공헌대상' 등을 수여하며 그 공로도 인정받았다.

그의 음악인으로서의 삶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산하 대구시립교향악단원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 1981년부터 안동대 교수로 재임하기 전까지 대구시립교향악단원으로 활동한 후, 40여 년만에 대구콘서트하우스로 돌아와 관장으로 선임됐다.

그래서 박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으로의 취임을 "귀향(歸鄕)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의 인연은 1980년도보다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단원으로 음악인 삶을 시작해, 40여 년만에 다시 대구콘서트하우스로 돌아왔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페라,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다른 예술 작품보다 클래식에 특화돼 있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라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대구를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반드시 확립할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클래식 전문 '명품' 공연장으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릴 것이다"고 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올해 재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전신은 지난 1975년 개관한 대구시민회관이다. 그러던 지난 2011년부터 리노베이션을 거쳐 2013년 대구시민회관으로 재개관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로 명칭이 바뀐 것은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다.

박 관장은 올 11월에 예정된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10주년 행사'를 올해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세계 각지에서 오케스트라단을 초빙해 월드오케스트라 축제를 개최할 생각이다. 대구에서 30년 이상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민간 오케스트라 팀들도 초청해 공연을 펼칠 생각"이라며 "또 단순한 축제의 장이 아닌, 뜻 깊은 시간도 가지려 한다. 지난 1964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처음 만든 故 '이기홍' 지휘자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세계 속으로, 시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 세계 각지로 대구콘서트하우스를 홍보하는 자료를 배포하고, 외국 공연장과 상호교류 MOU 체결 등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할 것이다"며 "국내에선 대구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장소나 편의 시설 등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대구 예술가들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박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대구 지역 예술가들의 '놀이터'로 만들 것이다. 누구나 와서 편하게 공연하고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찾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들도 시민들께 먼저 다가갈 것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대구 시민들의 자랑거리로 만들겠다. 많은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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