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책] 명의가 알려주는 음주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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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시 가오리 지음/김나은 옮김/시그마북스 펴냄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보내는 망년회에 이어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 모임자리엔 아무래도 '술'이 빠질순 없는 법. 술을 줄이려 해도 자리가 길게 이어지다 보면 자연히 마시는 술의 양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분에 취해 자리에 취해 한 잔, 두 잔씩 늘어나는 술. 알고 마신다면 그래도 좀 낫지않을까.

이 책은 음주에 관한 최신 과학 지식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평생 건강하게 술 마시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세상의 애주가들을 대표해 다양한 질병을 다루는 의학 전문의와 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전문가를 찾아가 술에 관한 전문 지식을 쉬운말로 전해듣고 그 지식을 정리했다.

지나친 음주가 병을 부른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정확히 어떤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기만 하다. 사람마다 체질은 다르지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어떤 질병에 주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면 조금이나마 음주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술을 마시는 모두가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한 의문점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겼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과 못 마시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술은 정말 근 손실을 일으킬까', '술도 마시며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없을까' 등 사례에 대해 술이 몸에 들어와 어떤 작용을 하며, 그 작용 때문에 생기는 여러 현상들을 곁들어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음주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더할 나위 없이 사랑해서 술과 함게 살아온 애주가들이 자신의 음주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가능한 한 과학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줌으로써 '알고 마시는 술'이 되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본문에서도 "'소량의 술로도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라는 연구 결론이 나오지만 실제로 애주가가 술을 완전히 끊기란 매우 어렵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해 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하루 '적정량'의 음주를 목표로 음주량을 줄이는 것을 권한다"라는 대목을 통해 미뤄 볼 수 있듯이 좀 더 안전하게 음주를 즐기도록 정보를 전달한다.

책은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국립암센터 등에서 근무했던 아사베 신이치가 감수했다. 27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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