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 재경총동창회 탐방] (11)타향서 빛나는 '별들의 무리'…경대사대부중고

  • 0

1946년 개교 후 소학급 유지…남녀공학답게 동창회도 혼성
재경 여군성회도 모임 활성화
매년 4∼5월 대학 1학년 초대, 취업 앞둔 3·4학년에 멘토링
모교 지원 위해 억대 기부금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재경 동창회가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했다. 재경 동창회 제공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재경 동창회가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했다. 재경 동창회 제공

(11)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개교: 1946년 10월 15일

설립형태: 공립

교훈: 자율, 협동, 강건

주요 배출 동문: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조범제 법무법인 천우 대표, 신동욱 TV조선 보도본부장

소재지: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2178

"모교의 학급이 많지 않고 졸업생 수가 적다 보니 동문들끼리 굉장히 끈끈한 강소조직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서울에서 타향살이를 하는 재경 동창회 동문들은 사회생활 할 때 군성인들을 만나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먼저 다가가 도와주려고 합니다."

주현수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고등학교(이하 사대부중고) 재경 동창회 사무총장(고38회)은 사대부중고 출신 동문들을 '별들의 무리'라는 뜻의 군성(群星)으로 표현했다. 과거 경북고와 더불어 지역 양대 명문으로 이름을 날린 자부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게다가 사대부중고는 1946년 개교 이래 소(少)학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졸업생을 배출했기에 사대부중고 동문들은 소수 정예 엘리트 의식을 공유한다.

주 총장은 "제가 졸업할 때 남자 5반, 여자 2반이었는데 대부분 공부를 잘해서 서울로 진학하거나 취업했다. 소위 잘나가는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이 많다는 사실에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며 "비지니스에서 대구경북 출신 인사를 만나 사대부고 출신이라고 하면 인정하고 신뢰한다"고 말했다.

남녀공학으로 개교한 사대부중고는 동창회 역시 혼성이란 점이 중요한 특징이다. 여성 동문들간 친목 도모를 위한 재경 여군성회(회장 고23회 전혜숙)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주 총장은 "과거에는 남녀공학이 우리뿐이었다. 당연히 동창회도 남녀 동문들이 같이 어울린다"며 "여성 동문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동창회에도 적극 참여하신다"고 강조했다.

사대부중고 재경 동창회는 '모두가 함께 하는 동창회'를 모토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동창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에 막 입학한 군성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주 총장은 "재경 동창회와 재경 여군성회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신입생 환영회다. 매년 4~5월쯤 좋은 장소를 물색해 대학교 1학년들을 초대하고 선배들이 재경 동창회에 대해 소개한다"며 "MZ세대 후배들은 과거와 달리 재경 동창회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을 앞둔 대학교 3~4학년에겐 각계각층에 포진한 동문들이 멘토가 되어 취업 상담에 나서는 등 사대부중고 재경 동창회의 후배 사랑은 극성(?)일 만큼 넘쳐흐른다.

모교 재학생에 대한 애정도 이에 못지않다. 지난 2020년 3월 대구에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재경 동창회는 모교 학생들이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곧장 마스크 3천장을 마련해 직접 전달했다.(매일신문 2020년 3월 27일 보도) 또 2017년 모교 역사관 리모델링을 위해 재경 동창회가 억대의 기금을 모아 기부했고, 사대부중고의 자랑인 배구부에 격려금 등을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주 총장은 "모교에 대한 지원이 활발한 건 재경 동창회, 총동창회 그리고 군성 장학회가 잘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대부중고는 한강 이남 최고의 명문고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한국사회 각계각층에 유명 동문을 배출했다.

정계에선 전혜숙(고22회)·김용판(고25회)·강대식(고27회)·김승수(중35회) 국회의원이 군성의 이름으로 의정활동에 매진 중이다. 또 최기문 영천시장(고19회), 김문오 전 달성군수(고17회),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고23회), 김장호 구미시장(고36회), 김형재 서울시의원(고29회), 이택수 경기도의원(고31회) 등도 사대부중고 출신이다.

관가에선 강희락 전 경찰청장(고20회),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고21회), 권기선 전 부산경찰청장(고31회), 최원석 서울시 국장(고37회), 최영우 현 총경 (고39회) 등이 있다.

재계에선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고11회), 김동구 금복홀딩스 회장(고18회),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고19회), 안경태 전 삼일회계법인 회장(고20회), 강병찬 (주)타워피엠씨 대표(고21회), 이상훈 전 삼성전자 사장(고23회), 박수환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고23회), 추진호 전 하나캐피탈 대표(고24회), 안종환 전 코리아플렛폼(주) 대표(고25회), 이보경 (주)남경하이텍 대표(고26회·현 총동창회장), 김영섭 LG CNS대표이사(고26회), 이영호 전 롯데제과 대표이사(고26회),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대표(고29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고31회), 장동현 SK(주) 사장(고31회), 김정기 탑손해사정(주) 부사장(고34회), 강세철 (주)엠스틸인터네셔널 대표(고34회), 김병문 롯데컬처웍스 경영전략부문장(고38회),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고40회), 최창윤 삼일회계법인 전무(고44회), 김경미 케이엠엔터프라이즈 대표(고39회) 등이 있다.

법조계는 이용우 전 대법관(고9회), 이상경 전 헌법재판관(고13회), 김동건 전 서울고등법원장(고13회), 신태길 전 부장판사(고22회), 김창주 Greenberg Traurig 서울사무소 대표(고31회), 조범제 법무법인 천우 대표(고32회), 황현덕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고34회) 등이 있다.

언론계엔 김윤곤 전 한국편집기자협회장(고31회), 신동욱 TV조선 보도본부장(고32회), 김태구 쿠키뉴스 본부장(고44회)이 있고, 학계엔 박찬원 강원대 교수(고23회·현 재경동창회장),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고25회), 정일환 한국교육학회회장(고26회), 김태하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36회)가 있다.

의료계는 전상훈 전 분당서울대병원장(고27회), 사회단체는 장윤경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고28회)가 있다.

체육계엔 이종경 경기대학교 교수(고31회), 김찬호 경희대 배구 감독 (고32회), 신영철 우리카드 배구 감독(고33회)이 있고, 연예계에는 조우진 배우(고46회)가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