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어디든 '1시간 50분대'…성주군, 6방향 사통팔달 도시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성주~대구 6차로 확장·성주~대구 고속도로 등 교통 6방향 구축

성주군 광역교통망 종합계획. 성주군 제공
성주군 광역교통망 종합계획.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6방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구축, 교통 요충지로 부상한다. 아울러 지역 경제에 활력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주는 고속철도 성주역 유치, 고속도로 신설, 국도 6차로 및 지방도 4차로 확장 등으로 거미줄 같은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성주에서 전국을 1시간 50분 내로 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성주군은 대구 인근 중소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성주군은 2019년 1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3년 만에 성주역 유치를 이끌어냈다.

성주군은 지난 1월 13일 국토교통부가 성주역 신설을 포함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함에 따라 120여년 만에 철도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이 설치되면 서울역까지 1시간 50분대(1일 25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주군 중심의 경북 서부지역에 대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유동·정주인구 증가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성주군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에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을 잇는 경전철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성주 수륜면 일대에 들어서는 남부내륙철도 성주역과 경전철사업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가야산 일대 관광 특구도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대구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성주~대구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사업은 국비 1천395억원을 투입해 성주 선남~대구 다사 상습정체구간 9.51㎞에 대해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대규모 공사다.

이 구간은 대구와 성주를 연결하는 유일한 광역교통망이다. 그동안 성주지역 산업단지와 다사지역 집중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상습정체로 주민들의 도로확장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성주~대구 6차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위험 감소로 지역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물류비용 절감, 대구와의 접근성 향상으로 산업·관광 분야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 중점 우선사업 선정

동서 3축고속도로(새만금~포항) 무주~성주~대구 구간 건설사업에서 성주~대구 고속도로가 중점 우선 건설사업에 선정됐다. 이 계획은 2025년까지 고속도로 건설 중장기 투자 계획이다.

성주~대구(18.3㎞) 건설에는 7천916억원, 무주~성주(68.4㎞)는 3조4천144억원 투입 예정이다.

◆인근 시군 잇는 지방도 건설

성주군은 ▷성주(가천)~김천(증산) 간 지방도 903호선 ▷성주(동락)~고령(나정) 간 도로 신설 ▷성주~초전 간 지방도 905호선 확장 등으로 인근 시군을 잇는 지방도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천~증산 간 도로 건설사업은 460억원을 투입하는 길이 4.46㎞ 2차로 도로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가야산 일대를 1시간 40여 분 만에 완주할 수 있다.

동락~나정 간 도로와 성주~초전 간 지방도 905호선 확장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이병환 성주군수는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성주~대구 6차로 확장 확정, 성주~대구 고속도로 중점 우선사업 선정 등 6방향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지역발전 원동력이 마련됐다"면서 "성주군이 국가 기간 교통망의 중심에 위치하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등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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