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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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정연 "윤 대통령 장애인 얘기 원론적 수준…100일 기자회견서 장애인 권리 보장 입장 밝혀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지하철 집회를 재개하며 장애인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지하철 집회를 재개하며 장애인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이들이 지하철 시위를 하고 있는 지하철 4호선은 역마다 100여명의 시위인원이 모두 내렸다가 다시 탑승하면서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오전 8시쯤부터 상행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한 것은 지난 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 성과가 없었다며 시위를 한 지 16일 만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장애인 사회적 약자 이야기는 원론적인 수준이었다"며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장애인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상복을 입고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발달·중증장애인 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관을 끌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박 대표도 근조(謹弔)라고 쓰인 상복 모자 차림이었다.

박 대표는 지하철에 탑승한 뒤 "요새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언론에 많이 회자하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다"라며 "말은 번지르르하면서 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출발조차 보장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하철 탑승 시위에는 휠체어 25대를 포함해 단체 관계자 1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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