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재용 부회장, 고향 구미에 투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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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페이스북서 "과거에도 사면 뒤 대규모 투자, 삼성의 구미 귀향 기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중앙아시아 시장개척 경북대표단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방문해 현지 섬유업계와 '섬유기계 수출 확대'를 약속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중앙아시아 시장개척 경북대표단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방문해 현지 섬유업계와 '섬유기계 수출 확대'를 약속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사면복권을 환영하며 "(경북 지역에) 지방시대를 열어갈 대규모 투자를 바란다"고 청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12일 정부 '광복절 특별사면 단행'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이 도지사는 지난 7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러시아 대안시장을 개척하고자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던 중이었다. 지난 12일은 해외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정부 발표를 접하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사면 복권됐다. 침체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이 도지사는 지난해 8월 9일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던 때도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반등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로 확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부당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한 뒤 법원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로 확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부당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한 뒤 법원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부회장에게 '구미 투자'의 긍정적 신호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이 도지사는 "한 달 전쯤 서울 아시아 리더십 컨퍼런스 행사에서 이 부회장을 만났다. 삼성은 고향인 구미로 돌아오라고 말했는데 긍정의 신호가 있었다"며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SK그룹, CJ그룹, 현대차 등 경제인 사면으로 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활발했던 때가 있었다. 2015년 SK그룹 회장이 8.15 특사로 사면되고 경영에 복귀해 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46조원 투자 발표로 약 18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6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며 "2016년 CJ그룹회장과 2008년 현대차 명예회장도 사면된 뒤 수 조원을 투자하는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지난 12일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 및 사회통합을 위해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천693명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현재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했다.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 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이다"며 사면 사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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