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향한 할매의 위로…연극 ‘신팽슬여사 행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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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일 대구 소극장 소금창고 무대에

연극 '신팽슬여사 행장기' 공연 모습. 극단 구리거울 제공
연극 '신팽슬여사 행장기' 공연 모습. 극단 구리거울 제공

스물아홉 살 드라마 작가 지망생 희수는 공모전에 떨어지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현우와 사랑에 빠진 희수는 그와 동거를 시작하지만 현우가 임용고시에 합격하면서 둘 사이 관계는 불편해진다. 현우가 몰래 선을 본 사실을 알게 된 희수는 결별을 선언하고 고향집으로 돌아오지만, 부모님에게 시집이나 가라고 채근을 당하자 집을 뛰쳐나온다.

갈 곳 없는 희수는 어릴 적 아지트였던 할머니 신영필 여사의 집으로 향한다. 할머니의 시락국을 먹고 뒹굴던 희수는 낡은 서랍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극단 구리거울의 '신팽슬여사 행장기'가 17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소극장 소금창고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초연 이후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 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특히 올해는 자막 화면이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공연으로 제작해 청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극단 측 설명이다.

작품은 버거운 세상에 맞서느라 지치고 불안한 청춘의 성장일기이면서, 그런 청춘에게 전하는 할매의 위로이자 삶의 지혜를 귀띔하는 구수한 처방전이다. 꼰대라고 비난받는 구세대와 버릇없다고 구박받는 신세대 간의 불화와 소통부재를 불식시키는 세대공감 연극이기도 하다.

작품 속 주인공 희수는 결국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따라가며 인생의 가치와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 속에 취업과 꿈, 연애와 동거, 담배 등 청년세대가 당면한 문제를 녹여 인생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 등을 되돌아보게 한다. 배우 이경자, 김정연, 김명일이 출연한다.

수~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공연한다. 관람료는 3만원이다. 러닝타임 95분. 만8세 이상 관람가. 053. 655-7139.

연극 '신팽슬여사 행장기' 공연 모습. 극단 구리거울 제공
연극 '신팽슬여사 행장기' 공연 모습. 극단 구리거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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