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정부서 시술비 지원합니다…'난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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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피임 안 했는데 임신하지 않을 경우 '난임'
크게 인공수정, 체외수정(시험관아기)으로 나눠져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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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이란 부부간 1년 동안 피임하지 않았는데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피임을 하지 않을 경우 3개월 안에 57%, 6개월 안에 72%가 임신되며, 각 배란 주기당 임신 가능성은 약 25% 수준이다. 배란 주기가 극히 불규칙해 배란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1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난임 치료는 임신 성공을 향한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다. 이 때문에 난임은 치료 과정에서 오는 신체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특히 난임의 원인은 남녀 요인이 각 40%를 차지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받는 대부분의 고통은 여성의 몫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서적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난임 요인, 남녀 각 40%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클리닉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년에 25만 명 정도가 난임으로 진료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난임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나이가 들수록 난임의 확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난임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남성 요인 40%, 여성 요인이 40%를 차지하며 그 외 20%는 원인 불명으로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이 되기 위해서는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자궁 경부를 통과한 후 나팔관까지 도달해야 한다. 이후 나팔관에 도달한 정자는 배란된 난자와 수정이 되어야 하며, 수정란은 다시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이동해 자궁내막에 착상해야 임신이 된다.

남성의 경우 정자 생성이 잘 안되거나 배출이 어려울 때, 전립샘에 염증이 있거나 호르몬 이상 등의 질환이 있을 때 난임이 나타난다.

여성은 배란장애를 겪거나 나팔관이 막혀 유착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증 또는 난소 기능 저하 등이 있을 때 난임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과체중, 비만, 흡연, 스트레스 등도 난임을 불러올 수 있다.

이지선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지선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현재까지 발달된 보조생식술은 다양한 원인에 의한 난임을 극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보조생식술에는 크게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이 있다.

인공수정이란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남성 배우자의 정액을 채취하고, 특수 처리해 양질의 정자를 여성 배우자의 자궁 내 주입, 자연 수정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인공수정의 경우 시술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배란시기를 정확히 예측해야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

체외수정(시험관아기)은 인공수정과 달리 정자와 난자의 수정이 몸 밖에서 이루어지는 보조생식술이다. 정자와 난자를 채취한 후 체외에서 수정해 3~5일 정도의 배양 기간을 거친 후 배아를 자궁 내에 주입하게 된다. 주입된 배아가 자궁에서 착상하게 되면 임신으로 이어지고, 그 후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해 임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체외수정 시 이식하지 않고 남은 배아는 동결 보존하게 된다. 수정된 배아를 언제 이식하는가에 따라 신선배아이식 또는 동결배아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신선배아이식은 수정이 완료된 배아를 난자를 채취하는 주기에 맞춰 바로 이식하는 것을 뜻한다. 동결배아이식은 수정된 배아를 냉동한 뒤 다음 주기에 맞춰 해동 과정을 거쳐 이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지선 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현재까지 냉동 기술이 발전하면서 동결배아이식의 임신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식 방법은 여성의 나이, 자궁내막 상태, 난자의 개수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임력 보존에 사용되는 보조생식술

이러한 보조생식술은 임신 목적이 아닌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여성 암 환자 또는 생식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양성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가임력 보존을 위해 보조생식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조생식술을 통해 미혼 여성의 경우 난자를, 기혼 여성인 경우 배아를 동결해 추후 임신에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가임기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활동으로 결혼 및 임신을 시도하는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나이에 따른 가임력 저하에 대비해 난자동결보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면서, 실제로 미혼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건강한 난자를 동결보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조생식술의 발전으로 현재는 난임의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고,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검사를 통해 난임을 진단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다"며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은 마련돼 있으니 환자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난임 클리닉을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난임 부부 지원책

현재 정부는 법적 혼인상태에 있거나,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사실상 혼인관계를 유지했다고 확인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시술비와 비급여 3종(배아동결비, 유산방지제, 착상보조제)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부부 중 최소 한 명은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이면서, 부부 모두 건강보험 가입 및 보험료 고지 여부가 확인되어야 한다.

지원 대상에 속하는 부부의 소득 기준 및 지원 범위는 지방자치단체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이지선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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