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에서 '저지'로…박지현 "당 대표 출마 결심, 이재명 되면 정치보복 방어 급급"

MBC 유튜브 캡처
MBC 유튜브 캡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저녁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 직접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사실상 같은 당 이재명 상임고문(국회의원)과의 대결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맥락이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으로 영입되며 이재명 의원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어 불과 수개월 만에 '지지' 입장에서 '저지' 입장으로, 마치 점(.) 하나의 차이로 '님'이 '남'이 된다는 대중가요 가사처럼 180도 달라진 구도를 취하게 된 셈이다.

▶방송에서 인터뷰를 이어가던 박지현 전 위원장은 앵커의 질문에 "당 대표 출마 결심을 했다"고 밝혔고, 이어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밝히시는건가"라고 앵커가 재차 확인을 요청하자, "맞다"고 거듭 말하며 "처음으로 밝히는 결심"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그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원 가입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제가 아직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안 됐다"면서 "제 출마 당락(여부)는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MB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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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위원장은 어제인 1일 같은 당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이어 오늘(2일) 이어진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어대명', 즉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라는 당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 이재명 의원과의 대결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앵커가 묻자,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시면 우리 당내 계파 갈등이 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분당의 우려도 있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동조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또한 이재명 의원의 수사 문제가 얽혀있는 상태에서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은 (당 대표가 된 이재명 의원에게)정치 보복을 할 수 있고, 우리 당은 방어하기 급급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렇게 되면 또 다시 우리 민주당이 정말 해야 하는 민생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고도 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이다.

따라서 만약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1985년생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37세의 나이에 당선되면서 세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연소 원내 교섭단체 대표 기록을 10살 앞당겨 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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