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대구경북 초선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일 일제히 임기를 시작했다. 이들 단체장은 첫날 현충원 참배, 지역 기업체·민생 현장 방문 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초선의 패기로 꼬인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발전의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놓고 있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임기 첫 날 학부모들과 모임을 갖고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찾아본다. 윤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동구를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의미에서 첫 행보를 교육 관련으로 정했다"면서 "학부형들의 목소리를 많이 청취하겠다"고 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이날 충혼탑과 6·25 참전기념비를 참배한 뒤 군청 복지동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한다. 최 군수는 "달성군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치와 지향점이 다른 어떤 사람과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 8층 군수실을 낮은 층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른 아침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임기 첫 날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기쁨보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외부 행사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기업인 ㈜SK실트론을 방문한다. 김 시장은 "'새희망 구미시대'를 슬로건으로 혁신을 기반으로 한 구미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임기 시작을 지역 랜드마크의 하나인 '선비세상'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한복을 입고 취임식에 나설 예정인 박 시장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인구 소멸 극복으로 활기 넘치는 영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는다. 조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모든 시민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면서 "명실상부한 대학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종합테니스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대구경북의 중심, 군위군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통합신공항과 대구 편입 현안 문제와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 국민의힘과 손발을 맞춰 적극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날 영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김 군수는 "내 곁의 군수라고 선거 과정에서 외쳤던 것을 지금부터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군민과 함께 열어갈 새로운 영덕 만들기에 군민은 물론 출향 인사도 적극 도와 달라"고 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충혼탑 참배와 취임식, 직원과의 오찬, 유관 기관 방문 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김 군수는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면서 "지역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젊고 힘 있는 고령'을 군정운영 방침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 군수는 "군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소통 콘서트를 정례화하겠다"면서 "군민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행정 등 군민 만족도를 높이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취임식과 함께 제283회 칠곡군의회 임시회 및 제9대 군의회 개원식에 참석한다. 김 군수는 "공모사업과 세일즈 행정으로 칠곡군 예산을 늘리겠다"면서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 승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오전 9시 사무인수서 서명, 주요 업무 결재를 시작으로 첫 행보에 나선다. 박 군수는 "군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적극 소통해 정체된 봉화 발전을 이끌겠다"며 "참신한 정책 추진으로 1조 원 소득의 희망찬 봉화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취임식을 오후로 늦추고 오전부터 업무 파악에 나선다. 손 군수는 "군민 화합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 울진을 건설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위기의 울진을 희망의 울진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부터 달라지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취임식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을 돌아보며 첫 발을 내딛는다. 남 군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등 50명과 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는 "울릉은 크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가가호호 사정을 알 수 있다"며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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