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험지' 대구 지역위원장 공모 진행… '토대' 재건할 수 있을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19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 출정식에 선거운동원을 제외한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19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 출정식에 선거운동원을 제외한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와 개표방송을 보던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와 개표방송을 보던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지역 조직 정비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이 당 지지세가 약한 대구에서 '토대'를 재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 민주당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쌓아올렸던 지방권력의 토대가 올해 대선·지선 연패와 각종 당내 갈등으로 완전히 와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복구하려면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12곳을 포함한 전국 253개 국회의원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지역위원장 공모 접수를 완료했다. 조강특위는 현재 지역 실사를 진행 중이며, 후보자를 압축한 뒤 다음달 중순 쯤 새 지역위원장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후보자들의 상세 명단은 비공개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에 따르면 홍의락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북구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 신청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구갑과 수성구갑, 동구갑, 동구을, 달성군 등에서는 복수의 후보자들이 신청을 완료하면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였던 수성구갑에서는 김 전 총리의 측근 출신으로 나란히 대구시의원을 거친 강민구·김동식 두 사람이 경선을 거칠 것으로 보이고, 북구갑에도 정종숙·은병기 두 사람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가 있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인 동구을에는 3명이 응모해 가장 많았고, 특이사항으로 비례대표 대구시의원에 입성한 수성구의원 출신 육정미 당선인은 수성구를 떠나 동구갑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가 향후 대구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총선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수성구갑)·홍의락 전 의원(북구을)의 당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간신히 만들어낸 밑바닥 조직이 올해 대선과 지선 연패로 송두리째 뽑혀나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역 조직이 약해진 정도가 아니라 소멸한 수준이다. 그나마 남아있던 조직마저도 공천 갈등을 비롯한 각종 내홍을 겪으면서 6·1 지방선거 때는 있는 조직조차 제대로 동원이 안 될 정도였다"며 "지역위원회 단위부터 풀뿌리 조직을 재건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은 물론, 향후 대구 민주당의 토대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조강특위는 대구경북 인사로는 유일하게 서재헌 전 동구갑 지역위원장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민주당은 지역위원장 임명을 마친 뒤 대구시당위원장 등 시·도당 지도부 선출 작업에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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