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 크림반도 침공하면 3차 세계대전 발발" 경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영원한 일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유튜브 캡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유튜브 캡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크림반도를 침공하면 제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인터넷 매체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영원한 일부다. 나토 회원국이 크림반도에 침범하는 것은 러시아에 선전포고하는 것이며, 이것은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비판에 위협한 바 있으나 '3차 대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영토 분쟁을 겪고 있기 때문에 핀란드나 스웨덴의 (나토) 가입보다 러시아 안보에 훨씬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서 크림반도 영토 회복을 추진한다면 3차 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영상 연설에서 과거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이번 전쟁에서 되찾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에 가입에 대해 "러시아 국경에 경비를 강화하고, 보복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보복 조치에는 이들 국가의 턱밑에 이스칸데르(핵탄두 탑재 가능)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최근 리투아니아가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를 오가는 화물 운송을 막은 데 대해선 "리투아니아는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지만 그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의 결정을 순종적으로 따른다는 설명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가 계속 칼리닌그라드의 물류를 막으면 그보다 더한 조치로 대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두고도 "우리 역사에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리 산업을 발전시키고 제재에 큰 구멍을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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