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새벽 페이스북에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라는 자성의 글을 올렸다.
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을 모티브로 한 연극 '초선의원'에서 '지금의 법이 잘못되었으면, 법 자체를 새로 만들면 되는 거잖아!'라는 대사를 언급하면서 "현장의 노동자와 학생들을 위해 함께 싸우던 그는 이런 다짐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해답은 묘연하다"라고 했다.
이어 "'살아 있었어도 죽은 듯이 살아갔겠죠' 수은 중독으로 죽은 어린 노동자의 말이다. 30년이 흘렀지만 지금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 가슴 뛰는 곳에서 살겠다던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라고 적었다.
KBS 아나운서였던 고 의원은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2020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고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도 계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래 민주당을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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