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3부 리그팀과 '졸전' 끝에 승부차기 승리

FA컵 16강,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 3대3 접전 끝에 승부차기 승
수비진 흔들리며 실점 빌미 제공…상대 골키퍼 활약도 '대단'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 전반전 종료 직전, 대구의 공격수 제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낙담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 전반전 종료 직전, 대구의 공격수 제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낙담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3부 리그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K리그3 10위 대전한국철도축구단에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는 등 졸전을 펼쳤다.

대구는 25일 대전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스코어 5대4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구는 세징야, 제카, 정태욱, 오승훈 등 주전급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사실상 1군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 열세로 평가받던 대전이 오히려 대구를 압박하면서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37분 상대 골키퍼의 골킥이 대구 문전까지 길게 연결됐고 대전 공격수 천지현이 이를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엔 대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제카의 실축으로 기회를 날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구는 후반 시작부터 전격적인 공세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수비수 김진혁까지 공격수로 올리는 모습이었다.

대구의 전술 변화가 먹혀들었다. 공격수로 올라간 김진혁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51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흘러나온 공을 정확히 잡아낸 김진혁이 곧장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 상황도 잠시, 대전이 다시 대구를 따돌렸다.

58분 수비진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대구는 반칙으로 황급히 상대의 공격을 끊었지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대전 안상민은 골키퍼 오승훈을 속이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68분 크로스를 받은 제카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대전 송수영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전 대구가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대전 박태원 골키퍼의 선방에 계속해서 막히는 모습이었다.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대전은 다섯 번째 키커 송수영이 실축했다. 이후 대구의 세징야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승부차기 스코어 5대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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