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리우폴 완전 장악 선언…우크라군 2400명 투항

러 국방부, 우크라 수비대 전범 조사해 처벌
젤렌스키, 전투 중단 명령…생명 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9일(현지시간) 결사 항전을 벌이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줄지어 투항하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 캡처. [러시아 국방부 홍보국 제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9일(현지시간) 결사 항전을 벌이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줄지어 투항하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 캡처. [러시아 국방부 홍보국 제공]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20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저항해온 아조우스탈의 지하시설을 러시아군이 수중에 넣었다고 전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531명이 투항함으로써 지난 16일 이후 (아조우스탈) 공장에 봉쇄돼 있다 항복한 아조프(아조우)와 우크라이나군 소속 나치는 모두 2천439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코나셴코 대변인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작전 종료 및 (아조우스탈) 산업단지와 마리우폴시의 완전한 해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일부가 교도소에 갇히고 나머지는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아조우스탈 항전을 지휘한 아조우연대 지휘관은 장갑차에 실려 모처로 압송됐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에 대항해 저항했던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20일(현지시간) 버스를 타고 친러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올레니우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에 대항해 저항했던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20일(현지시간) 버스를 타고 친러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올레니우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에서 항거한 우크라이나 수비대 일부를 전범으로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마리우폴은 인구 45만명 가운데 약 10만명이 그대로 남아 식량, 물, 난방, 전기 없이 갇혀 지냈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군이 대피소로 사용되는 극장에 폭격을 가해 6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사망했고, 4월에는 위성사진을 통해 마리우폴 외곽의 집단 무덤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한편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 사령관이 20일 아조우스탈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방어전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병력을 철수시킨 것은 전투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상급 사령부가 도시 방어를 중단하고 우리 병사들의 목숨을 보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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