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경북 구미시장 선거가 분풀이 장이냐

전병용 경북부 부장
전병용 경북부 부장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구미시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도 드물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보수지역 TK(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당선된 곳이 구미다.

그렇다보니 이번 선거에서 구미시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를 두고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며 보수의 성지라고 하는 구미에서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반드시 구미시장 자리를 탈환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그만큼 국민의힘은 구미시장 자리를 두고 경선이 치열했었다. 국민의힘 6명의 예비후보들마다 경선이 곧 본선이란 각오로 격전을 치렀다.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경합 속에 국민의힘은 전 청와대 행정관이며, 경북도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김장호 후보를 공천했다.

지난 12~13일 본 등록을 마친 결과 구미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2명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민들은 일부 구미시장 후보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한 후보는 당초 구미시의원 예비후보로 뛰다가 갑자기 체급을 올려 구미시장에 등록을 했다. 또 다른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도 없이 바로 본 등록을 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일부 후보의 구미시장 출마를 두고 지역에서는 '공작설' '사주설' 등 유언비어가 파다하다.

게다가 지역 정가에서는 "무소속 후보 연대가 불발되면서 홧김에 구미시장 출마한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공작설, 사주설 등 각종 소문을 뒤로하더라도, 침체된 구미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구미시장이 선출돼야 한다.

구미시 행정은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고, 통합신공항·구미국가산업단지 등 구미만의 특화 산업이나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다. 6·1 지방선거 이후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작업도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구미시장은 지역의 현안과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한 행정·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적인 자질을 갖춰야 한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행정 서비스 제공에 투철하고, 행정을 잘 알고, 민원 하나하나에 봉사 정신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이제는 유권자들의 몫이다.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펼쳐질 것이다. 구미시장으로 출마한 4명의 후보에 대해 매의 눈으로 철저한 검증을 거쳐, 구미의 미래를 밝힐 진정한 일꾼인 구미시장을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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