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대통령 北지원 방침, 잘하셨다…코백스 경유해 인도적 지원해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3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백신 공급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한 대북 백신 지원을 제안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북한에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으로 북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히셨는데, 잘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접촉이 용이치 않을 것이며 선뜻 응하려는 지도 의문"이라면서 "코백스를 경유하는 방법도 검토하신다면 어떠시겠나"라고 제안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방미 당시 미국 측에 코백스를 경유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6천만 도스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그 후 유엔과 교황청에서 6천만 도스의 인도적 지원이 거론됐지만 공식적인 제안이 없어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의 긍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아공에서 변이가 발생해 전 세계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북한에 코로나가 창궐하면 또다시 불행이 온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 대통령님이 백신과 치료제, 주사기 등을 빨리 지원 바란다"며 "북한도 윤 대통령님의 제안에 신속히 응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 글 전문.

윤석열 대통령께서 "북한에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으로 북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접촉이 용이치 않을 것이며 선뜻 응하려는 지도 의문입니다.
COVAX를 경유하는 방법도 검토하신다면 어떠실까요?
저는 2021년 5월 방미하여 미 측에 백신 6천만 도즈를 COVAX 경유,인도적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그 후 UN과 교황청에서 6천만 도즈의
인도적 지원이 거론됐지만 공식적인 제안이 없어
주UN북한 관계자의 긍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남아공에서 변이가 발생하여 전세계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북한에 코로나가 창궐하면 또다시 불행이 옵니다.
윤 대통령님!
백신과 치료제, 주사기 등을 빨리 지원바랍니다.
북한도 윤 대통령님의 제안에 신속히 응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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