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삶의 질 개선, 사망률 줄이는 '심장재활'

심부전 환자, 심장판막 수술 환자 등 대부분 심혈관질환 환자 대상
심폐지구력 향상, 추가 의료비 지출 및 사망률 감소에 도움
조희경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 "심장질환 급성기 치료 후 심장재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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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조희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국내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현재 대한민국 질병 사인 2위로 부상했다. 이러한 심혈관질환의 높은 사망률에는 처음 발병 당시의 사망뿐 아니라 첫 발병 이후 단기 및 장기 추적기간 동안의 재발, 그리고 합병증에 따른 사망이 포함된다. 이처럼 심혈관질환에는 운동 능력의 저하 및 삶의 질 감소라는 문제가 공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혈관질환으로 입원해 급성기 치료를 받고 생존한 환자들은 그때부터 질병의 재발 및 관련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2차 예방 치료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차 예방 치료에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포함되어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조희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심장재활은 심장질환의 급성기 치료가 완료된 직후부터 시작되는 회복 과정과 이후 환자의 심폐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별화된 운동치료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재활 대상 환자는?

심장재활은 급성 심근경색증, 불안정성 협심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를 비롯해 심부전 환자, 심박동기 삽입 환자, 그리고 관상동맥 우회로 이식, 심장판막 수술, 심장이식 등의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및 말초동맥 질환으로 중재술이나 수술을 받은 환자까지 대부분의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삶의 질 개선, 사망률 감소에 효과

심장재활은 심장과 동맥 그리고 그와 연결된 근육의 에너지 대사장애로 인한 전신 운동기능장애를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심장재활의 중요성은 다양하나 그 필요성을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린다면 첫째, 전신적으로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 정상적인 일상생활 및 사회 활동의 수행이 가능하도록 회복시키는 것이다"며 "둘째, 심혈관질환의 재발 및 이로 인한 빈번한 입원과 재관류술의 필요성을 줄여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의료비의 지출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즉 운동을 통해 위험인자 관리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심장재활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심혈관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할 수 있다.

◆심장재활 과정?

심장재활은 크게 ▷위험인자 관리를 위한 교육 ▷심장재활 평가 ▷운동치료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재활 대상자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성기 치료 후 재활의학과에 의뢰된다. 심장재활에서는 환자에게 개별화된 운동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심장재활 평가 단계에서 각 환자는 운동 부하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심장 능력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으로 운동처방을 받게 된다. 심장질환의 정도(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학적 감시 하에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운동치료는 보통 환자 최대 심박수의 40%에 이르는 운동 강도로 시작해 서서히 그 강도를 올려 최대 심박수의 85%의 운동 강도까지 강화할 수 있다. 운동은 한 번에 준비운동, 본 운동, 마감 운동을 포함해 대략 1시간 정도이며, 대부분 강도 조절이 쉬운 고정식 자전거나 러닝머신으로 진행된다. 이때 환자들은 몸에 심전도 검사기기를 달아 치료진은 심전도와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동치료 기본 권장 횟수는 1주일에 3회씩 3개월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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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재활 참여시 사망률 50% 낮아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다양한 이점을 준다. 신체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산소를 소비하게 되는데, 지속적인 운동치료는 최대로 산소를 소비하는 최대 산소소모량을 증가시켜 운동능력을 개선해 준다. 또한 운동은 심장질환 환자에게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개선해 주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심장재활에 참여한 환자의 사망률이 참여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보다 50%가량 낮았다. 또한 퇴원 후 다시 시술 또는 수술을 받은 비율도 심장재활에 참여한 경우가 참여하지 않은 경우보다 1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 치료 후 심장재활 받아야

대부분 환자들은 막힌 혈관을 뚫어 정상으로 회복하면 모든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이 한번 발생한 사람은 언제든 병이 재발할 수 있다.

조 교수는 "혹시 귀찮다고 지금 운동을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무리한 운동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심장질환 환자가 운동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재활의학과 의사로부터 운동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운동능력을 증가시켜 심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는 심장재활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움말 조희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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