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사건 최종 진술에 나서게 되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상황에 대한 의견과 평가, 변론 과정에서 나온 쟁점들에 대한 견해, 국민을 향한 메시지 등을 전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이뤄지지 않았던 최초의 대통령 법정 최종 진술인 만큼 헌재의 판단과 국민 평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1차 변론을 연다. 헌재는 양측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 최종 의견 진술을 듣는다. 국회 측은 계엄의 위헌·위법 이유, 윤 대통령의 헌법 기관 침탈 시도 비판 등과 함께 이것을 종합하면 파면하는 게 마땅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측은 야권의 잇따른 탄핵 공세와 감액 정부 예산안 단독 처리 등으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엄 선포는 적법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고성 계엄으로 아무런 피해 없이 끝난 만큼 탄핵 소추를 기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관심은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에 쏠린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유발한 계엄 사태의 정점에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평가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10차례 이어진 변론 과정에 등장했던 증인 등 인물에 대한 견해와 함께 부정선거 주장, 체포조를 둘러싼 공방, 절차적 위법 여부 등 쟁점을 두고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탄핵 사건 헌재 변론의 최종 진술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민들을 향한 통합 메시지를 내놓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후 변론 내용과 대통령의 최종 진술 등 변론 전략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지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리인단은 주말에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접견한 뒤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안팎에서도 직·간접적으로 윤 대통령이 내놓을 최종 메시지를 두고 여러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 측에 최종 변론에 내놓을 메시지에 대한 의견을 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최종 진술에서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해 나섰다는 등 지사적 성격의 강성 메시지를 내기보다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봉사의 길을 가겠다는 등 중도층을 위한 메시지를 내달라고 전했다"고 했다. 여당 다른 의원은 "대통령께서 계엄의 불가피성이나 사법 기관을 향한 불신을 드러내기보다 그간 변론에서 하지 못했던 얘기,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이를 허심탄회하게 하셨으면 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사견임을 전제로 "대통령께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걱정하는 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아마 포괄적으로 국민에 대한 사과 말씀도 들어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대통령의 명령과 지시를 따른 그런 분들에 대한 선처라든가 이런 말씀이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 분량과 관련해 헌재는 시간제한 없이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조계에서는 당일 변론이 오후 2시 시작하는 점을 고려할 때 무한정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방학 중에도 대구·경북 뿐 아니라 전국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진보의 본산'으로 꼽히는 광주전남 지역 조선대, 전남대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대학가 탄핵 반대 운동 움직임이 지역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자유수호대학연대에 따르면 27일 영남대, 28일 한동대, 24일 부산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이 열린다.앞서 지난 10일 연세대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연세인들'이라는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이 진행됐으며, 21일에는 고려대에서도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서울대에서 탄핵반대서울대인연대과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각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지난 18일에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경북대 정문에서 시국선언을 했으며, 이날 경북대 등 대구경북권 24개 대학, 278명의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서에 서명했다.특히 광주 조선대가 28일 시국선언을 예정이며, 전남대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 참여 독려하며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등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은 지역을 따지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다음달 1일 3·1절에는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1만여 명 규모의 탄핵반대 대학생 총궐기 대회가 열리면서 대학생들의 탄핵반대 집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보수성향의 자유수호대학연대가 대학교 내 탄핵 반대 집회를 적극 주도하면서 시국선언을 여는 전국의 대학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대학생들은 시국선언에 대해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마련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선거권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등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단되는 게 다수설"이라는 주장에 대해 "계속 진행하는 게 상식"이라고 반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토론에서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해서는 형사 재판이) 정지 된다는 게 다수설"이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져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본인과 관련된 5개의 재판(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사건,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법인카드 유용 사건)은 모두 중지될 거라는 취지다. 권 원내대표는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달라서 중도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분이 바로 이재명 대표"라며 "또 본인이 중도 보수라고 자처하는 이유가 우리 당을 극우 몰이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다"라며 이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는 앞서 이 대표가 반도체 업계 주 52시간 예외 인정 주장,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상속세 공제한도 완화를 주장하는 등 기존 보수 진영의 가치로 여겨지던 주장을 이어간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조기 대선 포기 여부를 묻는 질문엔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결정된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쇼핑'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오동운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헌재는 성역이 아니다. 헌재도 비판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인용이든 기각이든 법률에 따라 공정한 절차 입각해 판결 내려져야 국민들이 마음으로 승복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현재 사법부 개혁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며 "우리법연구회 카르텔의 사법 독점을 해소하는 사법 개혁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21일 "대통령 수사 기록 7만쪽을 뒤져 확인한바,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시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됐고 같은 날 윤 대통령에 대한 통신영장도 기각됐다"면서 "중앙지법에서 영장이 기각당하자 서부지법으로 영장 쇼핑을 나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을 이끌게 될 대구시 초대 신공항건설단장(2급)에 나웅진 현 단장이 내정됐다.TK신공항 추진을 위한 사업비 재원 마련을 비롯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 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대구시는 초대 신공항건설단장에 나웅진 단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8일부터이며, 임용 기간은 2년이다.앞서 지난해 12월 대구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한 TK신공항 건설사업을 속도감 있게 직접 수행하고자 신공항건설단을 신설했으며,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하면서 지난달 초부터 개방형 직위로 단장 공모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나 단장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대구시 공항건설단장을 맡으며 TK신공항 건설사업을 안정적으로 총괄해온 만큼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나 단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부속 고등학교, 연세대 토목공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어바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토교통부 공항안전환경과장, 공항정책과장, 신공항건설과장, 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제주지방항공청장 등 요직을 두루 지낸 국내 대표 공항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2급 신공항건설단장 선임에 따라 대구시 2급 인원은 재난안전실장, 미래혁신성장실장, 달서구 부구청장 등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나 단장은 이날 최우선으로 추진할 과제로 신공한 건설사업의 조속한 재원 마련을 꼽았다.나 단장은 "사업 재원으로 저리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투입된다면 일체의 사업 지연 없이 목표로 하는 2030년 개항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공영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난 두바이, 싱가포르와 같이 대구시도 명확한 비전을 갖고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개발사업으로 새롭게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4일부터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 개최
제33회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서막이 오른다.외교부와 경상북도 등에 따르면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 간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SOM1에는 21개 회원국 대표단 2천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SOM1은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안건으로 올릴 중요 의제를 논의한다. 회의기간 고위관리회의 외에도 무역투자위원회·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등 4대 위원회 회의와 통관절차소위원회, 기업인 이동그룹, 디지털 경제조정그룹 등 100여차례가 넘는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재무장관 프로세스 일환으로 각 회원국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등도 함께 열린다.SOM1 기간 열리는 대부분의 회의의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 정부 대표가 맡게 된다.SOM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0월말 전까지 한국에서 총 4차례 더 열린다. 경주에 이어 오는 5월과 7월에는 각각 제주, 인천에서 진행된다. 회원국들은 SOM을 통해 논의 사항을 종합 검토해, 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의제로 설정한다.올해 APEC 정상회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 으로 설정됐다.경북도는 지난 22일 경주시와 함께 SOM1이 개최되는 HICO 내부·야외 전시장 등을 둘러보는 한편, 회의장과 수송거점 등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안내 서비스 기기의 작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 각국 대표단이 이용하는 숙소·셔틀버스 등을 점검하는 등 각국 대표단들에게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경주의 좋은 첫 인상을 각인시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지난 22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SOM1의 성공적 개최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APEC 회원국 대표단이 경주에 대해 좋은 첫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문 닫을 예정인 초·중·고교가 전국에 총 49곳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경북지역 42개 학교가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폐교 예정인 초·중·고교는 49곳이다.이는 지난 5년간 각 시도교육청이 매년 취합한 폐교 수보다 높은 수치다. 2020년 총 33곳이던 폐교는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으로 주춤하다 지난해 33곳으로 급증했다.지역별로 서울에선 한 곳도 없었고, 경기에선 6곳이 폐교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최다 폐교 예정지는 전남(10곳)이다. 이어 충남(9곳), 전북(8곳), 강원(7곳) 순이다. 특별·광역시는 부산(2곳)과 대구(1곳)가 포함됐다.학교별로 폐교 예정 49곳 가운데 초등학교가 38곳이며 중학교가 8곳, 고등학교는 3곳이다.초등학교 입학 시즌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입학생이 없었던 전국 초등학교는 총 112곳으로 집계됐다.작년 4월 기준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17곳), 경남(16곳), 전남·충남(각 12곳), 강원(11곳) 순이었다.특히 이번 달 개학하는 학교 중 경북만 무려 42곳에서 입학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 32곳, 전북 25곳, 경남 26곳, 강원 21곳 등 올해도 주로 지방에서 '1학년 없는 초등학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어린이집 5곳 중 한 곳 이상이 5년 새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반 여건이 열악한 영세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의 운영난이 가중되면서 폐원 사례가 눈에 띄게 속출하고 있다.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대구시 어린이집은 모두 1천35곳이다. 지난 2020년 1월 기준 문을 열었던 어린이집은 1천323곳으로, 대구에서 5년 새 288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대구 어린이집은 ▷2020년 1천323곳 ▷2021년 1천270곳 ▷2022년 1천184곳 ▷2023년 1천138곳 ▷2024년 1천88곳으로 지난 5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5년 1천591곳보다 556곳(34.9%)이 줄었다.어린이집 감소폭은 주로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 높았다. 시에 따르면 민간어립이집은 2020년 1월 말 기준 494곳이었다가 올해 1월 말 기준 320곳으로 35% 감소했다. 가정어린이집의 감소폭은 이보다 더 두드러졌다. 가정어린이집은 2020년 1월 말 402곳에서 5년 새 229곳으로 43%나 줄었다.반면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2020년 1월 141곳에 불과했다가 올해 1월 기준 322곳으로 2.3배가량 증가했다. 대구에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민간어린이집 사례가 매년 5곳 정도 나오고 있는 데다 2019년부터 영유아 보육법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저출생에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은 한껏 쪼그라들었다. 올해 1월 기준 대구시 전체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은 67.4%에 그쳤다.유치원을 포함해도 재원 영유아 수는 감소해 정원 충족률은 매년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출연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저출생시대 육아인프라 추이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 수 대비 3년 뒤인 2028년 영유아 수 감소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전국에서 부산에 이어 대구가 27.5%(2만8천19명 감소)로 두 번째로 높았다.이는 연구진이 2022년 기관별 취원율과 기관 당 영유아 수, 통계청 0-6세 지역별 장래인구 중위 추계를 토대로 향후 재원 영유아 수 및 기관 수 추이를 산출한 수치다.이와 관련 연구진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보다도 감소 속도가 다소 늦기는 하지만 어린이집・유치원 역시 최근 5년 사이에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영유아・교육보육 인프라가 무너지면 대도시 권역의 인프라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에 거주지역에 최소한의 보육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마 찢어진 환자 과다출혈 사망?" 검찰, 보완수사 처분
이마 부위가 찢어진 환자가 병원 응급실 3곳을 돌다 숨진 사건(19일 매일신문 9면 보도)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의 수사가 미진하다며 보안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을 돌려보냈다.대한응급의학회는 경찰의 환자 부검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2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검은 대구경찰청이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송치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과 응급구조사 2명에 대해 기소하지 않고 '보완수사요구' 결정을 내렸다. 사건이 다시 대구경찰청으로 돌아간 것이다.검찰의 보완수사요구는 송치된 사건을 다시 검토하는 재수사 요청 절차다. 통상적으로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진술을 더 확보해야 하거나 증거가 부족할 때 보충의 의미로 결정된다.대구경찰청은 앞서 이마가 찢어진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 응급실을 돌다가 숨진 사건을 두고 지역 상급종합병원 3곳 의료진 6명에게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또 대한응급의학회는 대구경찰청이 숨진 환자의 부검 소견을 '열상 등으로 인한 과다 출혈'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심정지 후 찾은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당시 환자 혈액검사 상 혈색소 수치는 10g/dL이었다. 일반적으로 정상 성인에서 혈색소 수치인 12∼16g/dL보다 낮지만 수혈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급성 실혈 환자의 경우 혈액검사 상 혈색소 수치가 6g/dL정도로 나타난다"며 "혈색소 수치 10g/dL은 과다 출혈이 사인이 될 정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 공보이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부에서 의료진들이 '다량 출혈에 따른 성형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환자가 유리로 인해 관자놀이 부분이 찢어졌고 이는 단순 봉합으로 회복이 되는 열상이 아니라 성형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상처라 판단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힘 34%·민주 40%…"李 25만원 쿠폰 필요없다" 55%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와 야권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25만원 소비쿠폰 지급에 대한 의견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탄핵심판에 대한 피로감이 연일 더해지면서 중도층 역시 빠른 상황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표퓰리즘성 공약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4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로 집계됐다. 진보당 등 정당과 기타 단체가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18%로 나타났다.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p(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이에 대해 "양당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중도층의 야권을 방향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간판 정책인 소비쿠폰 지급에는 55%가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포퓰리즘은 안 된다는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한편, 이날 발표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여권 후보들이 약세를 보였다.범여권 1위였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9%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각각 4%로 1%포인트 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를 유지했다.야권 1위인 이 대표 역시 34%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60%로 조사됐다. 반대는 34%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2월 11∼13일)와 비교해 탄핵 찬성 응답은 3% 포인트 상승했고, 반대는 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이 밖에 차기 대선 및 정권 교체와 관련한 물음에서는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3%로 집계됐다.직전 조사 대비 '정권 유지' 응답은 3% 포인트 하락, '정권 교체'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갤럽은 "지난 주말 국민의힘 의원 30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여당 내부의 탄핵 반대 기류가 여전한 가운데, 막바지에 다다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서 대통령 측 주장에 반하는 검찰 조서 내용과 증언이 공개됐다"며 "창원지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서울중앙지검 이첩 등으로 다시금 이목을 끈 명태균 사건 또한 여당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을 통한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둔화 우려에…다우 1.7% ·나스닥 2.2% 동반 급락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21일(현지시간)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투자자 우려 속에 동반 하락했다.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63포인트(-1.69%) 내린 43,428.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39포인트(-1.71%) 내린 6,01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8.36포인트(-2.20%) 하락한 19,524.01에 장을 마감했다.AP통신과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는 이날 나온 일련의 비관적 지표가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공포감을 불러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짚었다.S&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움츠러들었다.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지출 삭감부터 관세 부과, 지정학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미국 연방정부 정책 영향에 대해 광범위하게 걱정하고 있다"며 "정치 환경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판매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미시간대학에서 내놓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10% 가까이 낮아진 64.7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다.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잠재적 관세 영향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인데, 12개월 후 물가는 현재의 4.3%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미시간대학 측은 해설했다.이는 지난달 예상치 3.3%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하락세는 이날(-2.5%)도 이어졌다.엔비디아(-4.05%)와 브로드컴(-3.56%) 역시 지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오픈AI 차기 모델 GPT-4.5 내주, GPT-5는 5월 출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차기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가 이르면 내주 출시되고, GPT-5는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소식통은 오픈AI의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GPT-4.5와 GPT-5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서버 인프라를 준비 중이라며, MS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픈AI의 새로운 AI 모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GPT-5는 5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라는 글에서 출시 일정과 관련해 "GPT-4.5는 수 주, GPT-5는 몇 달 내"라고 말한 바 있다.GPT-4.5는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러온 차기 모델로, 오픈AI의 마지막 비추론 모델이다. GPT-4.5에 이어 출시될 예정인 GPT-5부터는 비추론 모델과 추론 모델이 통합된다.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추론 모델 'o1'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o3'를 선보인 바 있다.GPT-5부터는 추론 모델을 독립적인 모델로 제공하지 않는다.올트먼 CEO는 "현재 모델 및 제품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앞으로) 제품군을 더욱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o 시리즈' 모델과 GPT-시리즈 모델 통합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오픈AI의 현재 최신 비추론 모델은 지난해 5월 처음 공개해 챗GPT의 기반이 되고 있는 'GPT-4o'로, 텍스트 외에도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는 모델이다. 'o'는 모든 것이라는 '옴니'(omni)를 뜻한다.오픈AI의 차기 모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챗GPT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모델이기 때문이다.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앞서 지난 20일 경제 전문 케이블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2월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4억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2월 3억 명에서 불과 2개월 만에 33% 증가한 수치다. 2억 명이었던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다.
한국 경제 수장들의 회의에서 가계부채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가계부채 증가시켜 경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해 소위 F4 회의라 불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최 권한대행은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2025년 3.8%)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금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2월 중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참석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계부채 비율이 최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한국의 가계부채 비율(GDP 대비)은 지난 2004년(58.1%)부터 계속 증가해 오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98.7%) 급증해 경제의 잠재 리스크로 지적됐다.다만,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해 올해 4월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89.6%) 수준에 근접한 90%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과 BIS(국제결제은행) 등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 수준을 초과할 경우 성장 흐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최 권한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계 의식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북의 어업생산량은 10만3천톤으로 재작년에 비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 고등어, 멸치, 갈치, 꽃게 등 생산량이 상당폭 감소했고, 참조기, 젓새우류, 문어류 등은 생산량이 증가했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어업별 생산량은 연근해업 10만1천454톤(93.51%), 해면양식업 5천276톤(4.86%), 내수면어업 1천768톤(1.63%) 등으로 나타났다.경북의 어업생산금액은 4천923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연근해업 4천248억원, 해면양식업 483억원, 내수면어업 19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통계청은 강원과 경북을 통틀어 주요품종으로 청어, 방어류, 살오징어, 대게류 등을 꼽았다.지역별 생산량은 전북전남이 192만8천톤(61.6%)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77만톤(24.6%), 강원경북 11만5천톤(5.0%) 순이었다.지난해 전체 어업생산량은 361만톤으로 재작년 369만1천톤 대비 8만1천톤(-2.2%) 감소했다.어업생산금액은 10조918억원으로 재작년 9조4천369억원 대비 6천549억원(6.9%) 감소했다.◆연근해어업·해면양식업 생산량 감소어업별 생산량은 연근해어업은 84만1천톤으로 재작년 95만2천톤 대비 11만1천톤(-11.6%) 감소했다.생산금액은 재작년 4조3651억원에서 지난해 4조1763억원으로(-1천888억원, -4.3%) 감소했다.통계청은 유입 어군이 늘어 청어, 참조기, 젓새우류, 문어류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고등어, 멸치, 갈치, 살오징어 등은 고수온 영향으로 어군형성이 부진해 자원량이 줄었다고 밝혔다.품목별 생산량은 고등어는 재작년 16만3천톤에서 지난해 13만4천톤으로 감소했다.멸치는 14만7천톤에서 12만톤, 갈치는 6만톤에서 4만4천톤, 살오징어는 2만3천톤에서 1만3천톤, 꽃게 2만3천톤에서 1만4천톤으로 감소했다.반면, 청어는 재작년 2만1천톤에서 2만7천톤으로, 참조기는 1만5천톤에서 1만7천톤, 젓새우류는 1만3천톤에서 1만7천톤, 문어류는 8천300톤에서 1만100톤으로 증가했다.해면양식업 생산량은 224만9천톤으로 재작년 228만5천톤 대비 3만6천톤(-1.6%) 감소했다.생산금액은 재작년 3조1838억원에서 3조7118억원(5천280억원, 16.6%) 증가했다.통계청은 양성호조, 시설량이 증가 등으로 감성돔, 흰다리새우, 오만둥이, 곰피 등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작황 부진, 시설량 감소로 바지락, 꼬막류, 우렁쉥이, 다시마류 등은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품종별 생산량은 다시마류는 재작년 59만6천톤에서 지난해 54만2천톤으로 감소했다.우렁쉥이 2만4천톤에서 1만6천톤, 바지락 1만3천톤에서 2천300톤으로 많 감소했다.◆전체 어업 생산·생산액 감소…원양어업만 증가세원양어업 생산량은 47만9천톤으로 재작년 41만1천톤 대비 6만8천톤(16.7%) 증가했다.생산금액은 1조2천40억원에서 1조5258억원(3천218억원 26.7%) 증가했다.통계청은 태평양의 가다랑어, 대서양의 오징어류, 한치류 등은 조업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했고, 태평양의 황다랑어, 눈다랑어, 남빙양의 남극크릴 등은 원양트롤어업의 조업 축소로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혔다.어종별로 가다랑어는 재작년 20만1천톤에서 지난해 24만9천톤, 오징어류는 3만1천톤에서 6만3천톤, 한치류 2천톤에서 1만톤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황다랑어 6만톤에서 5만6천톤, 눈다랑어 2만4천톤에서 2만2천톤, 남극크릴 3만5천톤에서 1만5천톤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내수면어업 생산량은 4만1천톤으로 재작년 4만3천톤 대비 2천톤(-5.4%) 감소했다.생산금액은 6천840억원에서 6천779억원(-61억원, -0.9%) 감소했다.통계청은 주요 양식어종인 메기, 향어, 붕어류 등의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양성 부진, 소비 둔화 등으로 송어류, 우렁이류, 재첩류 등은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어종별로 메기는 재작년 2천500톤에서 3천100톤, 향어 1천700톤에서 1천900톤, 붕어류 2천100톤에서 2천400톤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우렁이류 1만톤에서 7천900톤, 숭어류 2천800톤에서 2천300톤, 재첩류 500톤에서 300톤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국방부가 병역미필 사직 전공의들은 향후 4년 동안 순차적으로 군의관 등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되며 병사 복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국방부 관계자는 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 취득 후 인턴으로 (수련기관과) 계약하면 의무사관후보생에 편입되며, 수련 과정(인턴·레지던트)을 마칠 때까지 입영을 유예하고 이후 의무장교로 복무한다"며 "한 번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되면 병사로 복무할 수 없다"고 밝혔다.병역미필 사직 전공의 가운데 군의관(현역 장교)이나 공보의(보충역)가 아닌 병사로 복무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요구가 일각에서 제기되지만, 국방부는 이런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 관계자는 "최근 전공의 수련 중이었던 의무사관후보생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의무장교로 입영할 예정이었으나, 작년 3천300여명의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기관에서 퇴직해 올해 입영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매년 계획된 군 인력 소요를 상회하는 것으로 현역 의무장교(군의관) 선발 후 남는 인원은 공보의 등으로 편입하거나 병역법 시행령 제120조에 근거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계속 관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국방부는 매년 의무사관후보생 가운데 600~700명을 군의관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200~300명은 보충역으로 편입해 지역 의료기관에서 공보의로 근무하게 하고 있다.한 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의무사관후보생은 일반적으로 1천명 남짓이지만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로 올해 입영대상자가 3배 이상 늘어나자 국방부가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국방부는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선발되지 못하고 입영 대기하는 의무사관후보생을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의무·수의 장교의 선발 및 입영 등에 관한 훈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군의관 선발 방식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병역 면필 연령인 33세에 도달한 의무사관후보생이 우선 입영하고 입영시기와 관련해 의향을 표시한 사람에 대해서도 의향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적 의료비' 5만735건 1582억원 지원 역대 최고치
지난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이 건수와 액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소득에 비해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건수가 5만735건, 액수가 1천5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지원 건수는 2023년보다 51.1%, 지원액은 56.6% 각각 증가했다.건당 평균 지원액도 2023년 301만원에서 작년 312만원으로 3.7% 늘었다.지원 건수와 액수가 일제히 늘어난 데에는 제도 개선 등으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작년부터 재난적 의료비를 산정할 때 '동일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모든 질환에 대한 의료비를 합산할 수 있게 했고, 가구당 지원 한도도 연간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했다.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올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에 예산 1천424억원을 편성하고 의료 안전망 역할을 지속하게끔 할 방침이다.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의대생 학업 복귀 촉구 "구체적 교육계획 수립"
정부가 의대생들에게 학업 복귀를 촉구했다.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의대생들도 조속히 학업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이 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의대 신입생들과 복귀하는 의대생들을 위해 대학별로 교수 충원, 강의실 및 기자재 마련 등 구체적인 의대생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대학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학생들이 차질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조정관은 "지난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 공청회에 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참여했다"며 "수급추계위원회 법제화가 의정 갈등의 꼬인 실타래를 푸는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를 바로세우는 의료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증샷 핫플 예감…83타워 4층 광장 회전목마 들어선다
오는 8월 대구 이월드 83타워 4층 야외광장에 회전목마가 들어설 예정이다. 1992년 타워 개장 이래 4층 광장에 놀이기구가 들어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0일 이월드에 따르면 이월드는 약 6천645㎡에 달하는 83타워 4층 야외광장에 20억원을 투입해 회전목마를 설치하기 위해 달서구청 시설물 설치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야외광장엔 현재 스카이웨이(케이블카)·스카이드롭 탑승장이 있고, 주변에 일부 조형물과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을 뿐 중앙은 비어 있다.이번에 4층 광장에 들어설 회전목마는 김포 현대아울렛 3층에서 운영 중인 회전목마와 동일한 것으로, 이월드는 지난해 연말 제작 발주를 마쳤다.감성적이고 로맨틱한 디자인의 회전목마는 젊은 층에겐 단순히 탑승해서 즐기는 놀이기구를 넘어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통한다.이 때문에 놀이공원은 물론이고 MZ 세대 유입과 고객 체류 시간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써 전국의 일반 백화점, 아웃렛 곳곳에서도 놀이기구 가운데 상대적으로 설치가 수월한 회전목마를 운영하고 있다.최근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지상 3층 전체 면적 중 절반에 달하는 3천530㎡ 규모의 공간을 리뉴얼해 키즈 플레이 그라운드를 설치하고 이곳에 회전목마를 설치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도 롯데아울렛이시아폴리스점이 회전목마를 갖추고 있다.이월드 관계자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으로, SNS에 올리기 위해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는 젊은 층의 소비문화를 의미) 트렌드에 맞춰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인 83타워가 '사진 명소'로 보다 사랑받을 수 있도록 MZ세대에게 인증샷 소재로 인기인 회전목마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월드는 지난달 놀이기구 범퍼카의 노후화된 전기모터 구동 차량 18대를 최신 차량으로 교체하는 등 봄을 앞두고 놀이시설 재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마라톤 탄자니아 게이 우승…'2시간 5분 21초' 대회新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건 '2025 대구마라톤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23일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대구마라톤에서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가 2시간 5분 21초로 결승점을 통과해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엘리트 남자 부문에 우승한 게이 선수는 우승상금 16만 달러(2억3천여만원)도 거머쥐었다. 게이 선수는 참가자 중 최고 기록(2시간3분)을 보유한 선수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남자부 2위는 지난해 마라톤에 혜성같이 등장해 두바이대회에서 우승한 신예 아디수 고베나(에티오피아) 선수에게 돌아갔다. 고베나 선수 또한 2시간 5분 24초를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깼다.두 선수는 경기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나란히 달리며 기록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게이 선수는 42km까지 고베나 선수에게 바짝 붙어 2위를 유지하다가 막판 스타디움을 들어서자, 속도를 내어 고베나 선수를 앞지르며 결승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었다.여자부 우승은 에티오피아의 메세레 베레토 토라 선수가 차지했다. 토라는 2시간 24분 10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상을 밟았다. 2023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토라 선수는 지난해 부상 등의 여파로 잠시 슬럼프를 맞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다만 코스 중반까지 경쟁하던 티기스트 기르마(에티오피아)가 일찍 뒤쳐지고 페이스 메이커까지 30㎞ 지점에서 일찍 이탈하면서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18분21초)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결과를 내 아쉬움을 줬다.국내 선수로는 코오롱 박민호 선수가 2시간 12분 38초, 충남도청 최정윤 선수가 2시간 32분 22초로 국내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3년째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스 풀코스 ▷하프코스 ▷10km ▷건강달리기 등 모두 5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총상금은 86만 달러(12억 3천여만원)다. 15개국에서 158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40개국에서 4만 명 이상의 마스터스 선수가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로 펼쳐졌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에서 가장 뜨거웠던 분양단지였던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1차의 보류지 매물이 최고 1억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범어우방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보류지 매물에 대한 개찰을 진행한 결과, 전용 84㎡ 3가구 모두 낙찰됐다고 23일 밝혔다.조합에 따르면 낙찰 가격은 11억4천만~11억8천만원에 형성됐다. 최저 입찰가(10억8천만~10억8천900만원)보다 5천880만~1억원 높은 가격이다. 응찰자는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최고가를 써낸 이가 낙찰받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거래된 시세대로 낙찰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보류지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거나 조합원 수 착오에 의한 지분 누락 등 만일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두는 주택을 의미한다.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범어아이파크1차는 우수한 교통 여건과 교육 환경으로 최고 청약 경쟁률 32.9대 1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범어아이파크1차는 지난 3일부터 오피스텔 잔여가구에 대한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도 진행하고 있다. 초기 분양가에서 최대 30% 할인된 파격적인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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