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의 아들 손 모 씨가 최근 MBC 경력기자 공개 채용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부모가 누군지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MBC는 "신입·경력 사원 채용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며 "경력기자 채용에 합격한 손 씨의 경우 평기자중심의 실무면접에서 면접위원 전원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는 등 탁월한 성적을 받았다"며 손 씨의 합격 사실을 확인했다.
MBC 제3노조는 손 씨의 경력기자 합격 소식에 성명서를 내 강하게 반발했다. 제3노조는 "사내에서 '현대판 음서제', '노동귀족의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경력기자는 곧바로 방송에 투입되기 때문에 방송기자를 주로 뽑고, 경제신문 출신을 채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손씨가 뚜렷한 특종기사를 여럿 발굴하는 등 능력을 검증받은 일도 없다"고도 했다.
제3노조는 손석희 사장이 MBC 노조 간부 출신이고 박성제 MBC 사장도 노조위원장 출신인 점을 들어 "손씨의 입사 과정에 아버지의 연줄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는 입방아에 오를 수 있다"면서 "손 기자를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는 "경력기자 채용에 합격한 손 씨의 경우 평기자중심의 실무면접에서 면접위원 전원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는 등 탁월한 성적을 받았다"며 "면접 과정에서 부모에 관한 인적 정보가 일절 제시되지 않아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관심사도 아니다. 다시 한 번 MBC노동조합(제3노조)의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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