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직전에 '균열'이 발견됐다는 현장 보고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전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1단지 201동 신축 현장에서 상층부(23~38층) 붕괴가 발생하기 전 외벽 기둥에 균열이 있다는 현장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보고는 붕괴 사고 발생 1시간 가량 전 현장 안전관리를 맡은 공사 관계자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측에 "외벽 기둥에 균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건물 내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내·외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46분쯤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6명이 실종됐다. 이후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구조됐던 실종자 1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전 보고가 있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불러 균열에 대해 실제 보고를 받았는지, 보고를 받았다면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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