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77명 '역대 최저'

감소율 특별·광역시 중 최고
노인 교통사고 32.7% 줄어든 영향…운전면허 자진반납 크게 늘어
2024년까지 1,356억원 투입해 교통사고 줄이기 시즌3 돌입

대구시는 새벽시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보호구역 내 일반표지판을 모두 발광형 표지판으로 교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새벽시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보호구역 내 일반표지판을 모두 발광형 표지판으로 교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7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7명으로 전년도에 기록한 103명보다 25.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 감소율로는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다.

지난해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0.56명으로 세종(0.46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교통 사고 발생건수는 지난해 1만1천947건으로 전년에 기록한 1만2천810건보다 6.7% 줄었다.

이는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5명으로 전년도(52명)보다 32.7% 감소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노인 교통 안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한 점이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증 반납 장소를 기존의 경찰서와 운전면허연습시험장에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했다.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고령 운전자는 5천754명으로 전년도(4천814명)보다 19.5% 늘었다. 노인 대상 교통 안전캠페인도 2020년 13회에서 지난해 37회로 늘렸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 비전 특별대책'을 추진해왔다. 이 기간동안 교통 사고 사망자는 51.3%, 교통사고는 8.0% 감소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 시즌3'에 돌입한다.

우선 3년 간 1천356억 원을 투입해 교통 사고가 많았던 교차로 사고와 보행자 도로 횡단 사고, 새벽시간 사망사고 줄이기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교차로 사고가 많은 이면도로에 회전교차로 15곳을 신규 설치하고 과속 구간 단속도 일반도로 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행자 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와 진입 차량 유무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안심 횡단 보도 2곳을 시범 운영한다.

보호구역 내 일반표지판을 발광형 표지판으로 모두 교체하는 한편, 활주로형 횡단보도와 야간집중조명장치도 500여곳 설치할 방침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근원적인 교통안전 예방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통안전 첨단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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