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17일 선대본부 회의 뒤 '김씨의 선거운동 시점이 당겨진 것으로 봐도 되나'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지난달 26일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회견에서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권 본부장은 전날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중 '미투' 관련 발언 등 일부 논란성 내용에 대해 윤 후보가 공식 입장을 표명할지에 대해 "누구는 아들도 남이라고 하지만 배우자가 남이 아닌 만큼 (윤 후보가) 무엇이든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고, 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그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의 아들은 남'이라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발언으로도 보인다.
권 본부장은 통화를 녹음한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후속 보도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법원의 가처분 신청 취지와 전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방송하고 있는데 불법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에서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무속인이 아니고, 당시 후보하고 직접 연관이 된 사람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문제 될 게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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