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가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사과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노조와 사원들의 마음을 읽어준 정 부회장의 사과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노조는 "우리 이마트, 신세계 구성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노조와 사원의 노력에 대해 경영진은 고마움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불안한 시대에, 경영진도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치기보다는 노사가 하나돼 국민께 좋은 상품과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 공간을 제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이어 "전국 이마트 노동조합과 사원은 쇼핑환경의 급변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영진에 대한 비판, 견제를 통해 올바른 경영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멸공' 해시태그를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가, 13일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논란 당시 이마트 노조는 "멸공도 좋지만 본인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고 지적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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