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한 주택 욕실에서 무려 8만 마리의 벌들이 발견됐다. 이 벌들은 벽의 균열 틈 사이로 들어와 벌집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USA TODAY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살고 있는 그레이엄 가족은 몇 년간 벽 뒤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또 그들은 종종 욕실 타일에서 벌이 탈출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지난 10월 그들은 전문 양봉가인 엘리사 빅슬러에게 전화를 걸어 벌집의 이동을 요청했다.
빅슬러가 집에 도착해 벽을 뜯기 시작하자 예상치도 못한 사이즈의 벌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빅슬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벌집의 높이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무려 2m가 넘었고 적어도 8만 마리의 꿀벌이 있었다"고 말했다.
욕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벌집에는 45kg에 달하는 꿀도 가득 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5시간 30분 동안의 제거 과정을 거친 후에야 그레이엄 가족은 벌들과 완전한 이별을 할 수 있었다. 가족들은 기념품으로 약 9kg의 꿀을 보관하기로 했다.
빅슬러는 그레이엄 가족의 집에서 제거한 벌들을 자신의 뒷마당에서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이슬람에 대한 편견·오해 없어야…종교갈등 우려"
전여옥, 대장암 4기 투병 고백…"암 걸렸다니 좋아하는 좌파들"
태영건설, 사과·오미자 주산지 문경 산북면에 의료폐기물소각장 추진…주민 반발
윤상현 의원, "어버이날도 공휴일로…기독탄신일→성탄절 변경"
[매일희평] 상공에서 비상구 열고 도피성 사표 제출 후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