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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10일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바그너·브루흐·프로코피예프 작품 연주

첼리스트 주연선과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연주

10일 올해 마지막 정기 연주회를 갖는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향 제공
10일 올해 마지막 정기 연주회를 갖는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1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에서 대구시향은 바그너의 '지크프리트 목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

바그너의 '지크프리트 목가'의 제목은 그의 아들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여성 편력이 심했던 바그너는 지휘자 한스 폰 뷜로의 아내였던 코지마 리스트와 두 번째 결혼에 이르고, 두 딸에 이어 56세의 나이에 얻은 아들의 이름을 '지크프리트'라고 지었다. 이 곡은 아들이 태어난 기쁨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자, 1870년 12월 25일 아내 코지마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작품이다.

이어 첼리스트 주연선과 함께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들려준다. 이 곡은 유대교에서 속죄의 날에 부르는 히브리 성가를 관현악 반주의 첼로 독주곡으로 변주한 일종의 환상곡이다. 느린 단조의 제1부는 종교적인 정열을 담은 조용하고 비통한 선율로 시작되며, 첼로 독주가 장엄하게 선창자 역할을 한다. 제2부는 조금 격한 장조로 분위기를 전환해 거룩한 후렴구로 시작한다. 오케스트라가 하프의 아르페지오(화음을 구성하는 각 음을 동시에 연주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연주하는 주법)를 배경으로 먼저 밝고 강한 느낌의 선율을 연주하면, 오케스트라 반주 위로 첼로 독주가 낭만적 정서가 풍부한 음향을 변주하듯 들려주며 쓸쓸하게 끝맺는다.

대구시향과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연주하는 첼리시트 주연선
대구시향과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연주하는 첼리시트 주연선

첼리스트 주연선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미국 캔자스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수석을 역임했으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했다. 현재 중앙대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구시향은 마지막으로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는 이 곡에 자유를 염원하는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 하지만 소련은 이 곡을 전쟁 승리를 선전하는 도구로 이용했다. 전쟁 전 평화로웠던 러시아인들의 삶이 불안 속에 그려지는 1악장에 이어 본격적으로 전쟁 국면이 돌입된 2악장, 전쟁의 참담함과 함께 희생자에 대한 슬픈 절규가 표현된 3악장, 전세가 역전돼 승리의 기쁨과 환희가 표출된 4악장으로 마친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탁월한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 연주를 위해 작곡이나 편곡을 하는 일)으로 격렬한 음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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