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200만명 느는 사이…기지국은 '찔끔'

2분기 증가율, 5G 가입자는 13.7% 기지국은 9%

27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G 무선국은 16만2천99개로, 이전 분기 14만8천677개에 비해 1만3천422개, 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5G 가입자는 1천448만명에서 1천647만명으로 199만명, 13.7% 증가했다. 연합뉴스
27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G 무선국은 16만2천99개로, 이전 분기 14만8천677개에 비해 1만3천422개, 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5G 가입자는 1천448만명에서 1천647만명으로 199만명, 13.7% 증가했다. 연합뉴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수백만명 느는 사이 기지국은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25%에 육박하는 동안 5G 기지국 비중은 10%를 겨우 넘겼다.

27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G 무선국은 16만2천99개로, 이전 분기 14만8천677개에 비해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5G 가입자가 1천448만명에서 1천647만명으로 199만명, 13.7%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치다.

국내 5G 이용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2분기 5G 무선국이 전체 무선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1분기 10.2%보다 0.8%포인트(p) 커지는 데 그쳤다. 반면 5G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23.8%에 달한다.

5G 전국망이 여전히 미비하고 소비자 집단 소송까지 잇따를 정도로 품질 문제가 심각한데도 무선국 증가 속도가 가입자 증가 속도조차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자 체감 품질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는 무선국 1개에 들어가는 장비가 더 많은 5G 기술 특성상 단순 수치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향후 농어촌 지역에 5G 공동망이 구축되면 무선국 수가 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G 기지국과 가입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여러 조건상 맞지 않는다"며 "매년 설비투자가 대체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앞으로 5G 기지국 비중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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