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위한 7가지 공식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 스벤 뵐펠 지음 / 갈매나무 펴냄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면 30분만 자고 눈을 뜨기 쉽다. 매일신문DB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면 30분만 자고 눈을 뜨기 쉽다. 매일신문DB

100세 인생이 더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은 이제 괜한 수사가 아니다. 50세 이후, 즉 중년이 길어지고 있다. 보통 70세가 가까워질수록 암과 심혈관 질환 또는 심리 질환 같은 문명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데, 이때 삶의 질은 50세 이후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나이 들어서도 자신을 가꾸며 젊게 생활하려는 '신중년(=Young-Old)'으로서의 삶이 인생의 후반기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독일에서 사회·경제 분야와 연계해 선구적으로 노화 연구를 개척해온 스벤 뵐펠(sven voelpel)은 중년의 건강관리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늙지 않는 7가지 공식'(마음가짐, 식사, 운동, 수면, 호흡, 이완과 휴식, 사회관계)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학문 연구와 사례를 바탕으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담고 있다.

7가지 공식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의식의 변화'와 '알아차림'이다. 저자는 심리학자 엘렌 랑거의 유명한 현장 연구를 인용하면서 긍정심리학을 소개한다. 나이 든 실험 대상자들에게 젊음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서 젊어진 것처럼 행동하도록 유도했더니,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주관적으로 더 젊어졌다고 느낄뿐더러 걷기 자세가 개선되고 걸음도 더 빨라지는 등 건강 상태도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알아차림'이 중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는 대체로 몸이 치명적인 경고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는 실천을 미룬다. 하지만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심신이 더 건강하고 질병을 앓을 확률이 현저히 낮다. 의식하는 태도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요법 정도로 알려진 간헐적 단식이 체내 염증 유발을 막아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108쪽) 등 건강과 관련해 기존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정보도 제공한다. 지방이 적은 식사를 한 사람들이 잠을 더 잘 자고 낮 동안 에너지가 충만했다는 연구 결과(207쪽)도 식습관이 수면 필요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규명한 점에서 흥미롭다. '낮잠'의 유용성을 이야기하며 '커피 트릭'도 추천한다.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작용이 나타나기까기 30분 정도가 소요돼 30분만 자고 반짝 눈을 뜨기가 쉽다는 꿀팁이다. 296쪽, 1만5천원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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