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잘 나간다" 영남권 최대 리퍼브 전시회

오는 20~22일 '스마트 리퍼브페어', 가구 및 잡화부터 취미생활용품까지
작은 흠집있지만 멀쩡한 제품 싼값에 판매, 불황에 더 살아나는 업종
코로나 사태에 반품 늘면서 공급 급증, '1인 소비 양극화' 현상 지적

이달 20~22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 1회 '스마트 리퍼브 페어' 공식 포스터. 엑스코 제공
이달 20~22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 1회 '스마트 리퍼브 페어' 공식 포스터. 엑스코 제공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불황에도 소비자 지갑을 열게하는 '리퍼브' 상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역 내 리퍼브 전문매장이 하나 둘 늘어나는 가운데 엑스코에서는 이달 말 영남권 최대 '리퍼브' 전시회가 첫선을 보인다.

불황일 때 더 잘나가는 업종으로 꼽히는 리퍼브 시장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3분기까지 리퍼브 매장 이용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150% 급증했다고 밝혔다. 소비 성향 양극화 추세 속에 국내 리퍼브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이미 1조원을 넘긴 상태다.

대구경북에서는 지난달 29일에는 대구 월드컵 스타디움몰에 1천200여㎡ 규모 리퍼브 전문매장이 문을 열었고 경산 진량읍에도 매장규모 2천300㎡ 규모의 리퍼브 매장 '가가랜드'가 내달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엑스코는 오는 20~22일 리퍼브 제품 전문 전시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국내외 약 150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영남권 최대 리퍼브 소비재 전시회인 '스마트 리퍼브 페어'는 전문전시업체 이끌림디자인,이온커뮤니케이션이 주최·주관하며 대구시와 엑스코가 후원한다.

'S급 품질, B급 가격, 슬기로운 쇼핑 생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가구 및 잡화제품 등 리퍼브 제품을 비롯해 취미생활 용품까지 다양한 리퍼브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전시회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벼룩시장과 농산품 직거래장터도 기간 내 동시 운영된다. 입장료는 3천원이지만 사전등록시 무료다.

리퍼브 제품 열풍에는 코로나 사태로 소비양극화 경향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퍼브 전문매장 올랜드아울렛 대구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지갑 사정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는데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도 늘고 있어 시장에 들어오는 상품이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가 크거나 본인이 중시하는 분야에는 고가의 명품도 선뜻 구매하면서 백화점 명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기능에 초점을 두는 물건은 반대로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는 '1인 소비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키워드: 리퍼브(리퍼비시) 상품=단순 변심으로 인해 재포장된 상품, 혹은 포장이나 제품에 작은 흠집이 있는 상품을 정가에 비해 대폭 낮춘 가격에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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