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자들 "코로나19 안 끝나…독감처럼 매년 찾아와 사망자 속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회광장에서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막아서고 있다.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방역 규제를 대거 해제했다. 자가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9월 말부터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려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증빙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회광장에서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막아서고 있다.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방역 규제를 대거 해제했다. 자가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9월 말부터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려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증빙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독감이나 다른 계절성 바이러스처럼 매년 찾아와 영국에서만 연간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이 실내에 주로 머물게 되면서 바이러스 전염이 증가하고, 결국 일부는 사망에 이르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고, 학교가 다시 개학하면 가을 이후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겨울에는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번지고,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연례 행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덤 핀 브리스톨대학 교수는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문제를 오랫동안 보게 될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독감만큼은 아니지만 유전적으로 매우 재빠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매년 수천명, 심지어 수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스퍼드대 로절린드 프랭클린 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네이스미스 교수 역시 같은 견해를 보였다. 그는 "충분한 집단 면역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는 들불처럼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독감과 비슷한 질환이 돼 사람들을 죽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사망자 규모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앞으로 겨울철에 매년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해에는 수만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팅엄대의 조너선 볼 교수는 "전체 인구의 면역력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감소할 것"이라며 "매년 사망자가 생기기는 하겠지만 수천명 규모를 예상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런던 워털루역에서 14일(현지시간) 출근 시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판 주위를 걸어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잉글랜드 지역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거리두기 등 모든 코로나19 규제 조처를 해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 워털루역에서 14일(현지시간) 출근 시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판 주위를 걸어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잉글랜드 지역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거리두기 등 모든 코로나19 규제 조처를 해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자들은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겨울철 주로 노령층이나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학교의 마틴 히버드 교수는 "코로나19는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끔찍한 병으로, 계속해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독감을 예로 들면 우리는 백신이 있지만 매년 영국에서만 2만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로 인해 사람들이 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의학아카데미의 앤 존슨 회장은 "(봉쇄조치 하에 있던) 지난해와 달리 우리는 올해 겨울에는 서로 어울리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독감과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의 급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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