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첫 은메달' 조구함이 구했다…男 100kg급 17년 만에 銀

한일전 9분35초 혈투 끝 패…리우 때 부상 아픈 기억 털어
30일 남녀 개인 마지막 출격

조구함이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결승 경기에서 일본 에런 울프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구함이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결승 경기에서 일본 에런 울프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쉬운 한 판이었다. 조구함이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9분35초 혈투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29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결승, 조구함은 에런 울프(일본)과 정규시간 4분을 넘겨, 연장 5분35초를 더해 10분 가까이 혼신의 힘을 다해 승부를 겨뤘고, 울프 아론의 안다리후리기 딱 한 번의 위협적 공격에 넘어가며 패했다.

한국의 유도 대회 첫 은메달.

조구함은 결승까지 올라오느라 힘든 과정을 거쳤고 결승에서도 연장에 돌입하며 체력이 바닥났으나 금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경기 전까지 한국은 안바울(66㎏급)과 안창림(73㎏급)이 따낸 동메달 2개가 전부였다.

조구함은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세우고자 그야말로 투혼을 불살랐다. 땀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지친 표정을 감췄다.

2000년부터 95㎏급에서 100㎏급으로 바뀐 중량급에서 조구함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장성호의 은메달 이후 17년 만에 의미 있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3개월 전,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조구함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2018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했다. 그리고 한국 유도의 '부진'이라는 부담을 안고 나선 도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은메달이었다.조구함이 기세를 불어넣은 한국 유도 대표팀은 30일 개인전 마지막 체급 남자 100kg초과에 김민종이, 여자 78㎏초과급에 한미진이 나선다. 8월 1일에는 혼성단체전이 열린다.

이날 열린 여자 76kg급 윤현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리야 아퀴아(브라질)에 패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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