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남자'들도 金 쐈다…양궁 단체전 대만 꺾고 올림픽 2연패

30일 女·31일 男 개인전 경기…2연속 전 종목 석권 결실 눈앞
막내 김제덕 "파이팅" 외치며 금빛 과녁 조율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제덕(오른쪽부터), 김우진, 오진혁이 26일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제덕(오른쪽부터), 김우진, 오진혁이 26일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 남자'들도 해냈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양궁이 9연패를 이루며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다음 날, 남자 양궁은 새로운 신화의 시작을 알렸다.

김제덕, 오진혁, 김우진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덩여우정, 당즈준, 웨이준헝으로 팀을 꾸린 대만을 6대0(59-55 60-58 56-55)으로 완파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은 남자 단체전 2연패는 이처럼 완벽했다.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챙긴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 금메달 2개까지 거머쥐면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다. 이를 목표로 한국 대표팀은 고된 훈련을 했고, 그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결승 사선에 선 남자 양궁 대표팀은 흔들림이 없었다. 화살이 한발 한발 날아갈 때마다 상대가 고개를 저을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혼성 단체전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막내 김제덕(경북 예천 출신)은 남자 단체전에서도 "파이팅"을 연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집중력을 다잡았다. 17세 김제덕은 자신보다 23살이나 많은 오진혁에게도 "오진혁 파이팅"을 스스럼 없이 주문하며 금메달로 가늘 길에 힘을 불어넣었다.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 우승 확정 후 김제덕이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우진과 오진혁. 연합뉴스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 우승 확정 후 김제덕이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우진과 오진혁. 연합뉴스

두 번째 사수로 팀의 허리를 맡아, 첫 사수 김우진이 흔들릴 때는 바로 중심을 잡아주고 마지막 사수 오진혁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한국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김제덕은 10점을 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중심에서 가까운 한 발의 간격으로 승자를 가리는 슛오프서 김제덕이 쏜 화살과 일본 선수가 쏜 화살의 간격은 '2.4㎝'에 불과했다.

김제덕은 이제 당찬 패기로 개인전 금빛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부상을 딛고 일어서 팀을 이끈 오진혁, 첫 사수로 나서 분위기를 잡아가며 경기를 지휘한 김우진, '파이팅'이 트레이드마크가 된 '국민 막내' 김제덕은 대한민국의 또하나 금메달을 보태고자 31일 개인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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