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총선 후 불안해하는 TK 안타까워"

3선 도전 실패 소회…"총선 결과 자신감 가져야"
"지역 위해 최선…후회 없다"…향후 거취에 대해선 말 아껴
취수원·신공항 등 현안 관련 "정부만 바라봐선 안돼" 조언

홍의락
홍의락

4·15 총선에서 낙선한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을)이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TK)이 이런 결정을 했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떳떳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오히려 불안해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7일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TK는 자신감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총선 결과를 두고 TK가 제일 불안해한다. (낙선했지만) 오히려 안쓰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차지했음에도 TK에선 여당 당선인이 단 한 명도 없자 '정권 핵심을 연결할 인적 네트워크가 붕괴됐다'는 지역 내 우려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도전한 홍 의원은 33.54%(4만5천891표)의 득표율에 그치며 61.68%(8만4천378)를 얻은 김승수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패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홍의락 바람'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간판을 내걸었던 그는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지만, 지역 유권자는 '정권 심판론'의 김승수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홍 의원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쉬움을 완전히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여한이 없다.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결과를 보면 열심히 일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 봐야 한다. 지방선거, 대선 등 여러 선거가 남아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대구에 우선 맞장구를 쳐줄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저도) 움직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TK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는 "예산작업을 하다 보면 중앙정치권에서 '왜 대구는 시민들이 힘을 모으는 숙원사업이 없나', '수백억 단위가 아닌 통 크게 프로젝트화할 게 대구에는 없나'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취수원, 통합신공항 등 지역 현안도 합의가 안 되고 중앙정부만 바라본다.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방향을 잡지 않고 중앙에서 해주면 좋겠다는 식으로는 대구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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