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블리 '또 불운' 첫 승 실패…팀은 4연승 질주

지독하게 승운 없는 라이블리…한화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화력 지원 못 받아 첫 승 실패…상대에 꽁꽁 묶인 야속한 타선
8회 4점 뽑아내며 삼성 4연승

삼성라이온즈 벤 라이블리가 5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벤 라이블리가 5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쯤되면 굿이라도 한 번 해야하나….'

삼성라이온즈 라이블리가 호투를 펼쳤음에도 또다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선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피칭을 하고 있지만, 지독히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마다 펑펑 터지던 타선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블리는 5일 어린이날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105개 공을 던지며 3개 안타와 볼넷 2개 만을 내주는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삼진 8개를 잡아낼 정도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타선이 한 점도 내지 못해 시즌 첫 승이 또다시 불발됐다.

라이블리로서는 승리 요건을 채울 마지막 기회인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6회말에는 이학주가 수비 중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오히려 실점 위기에 몰려 패전의 멍에를 쓸뻔 했다.

공교롭게도 삼성 타자들은 라이블리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힘을 냈다.0대1로 뒤진 8회초 구자욱·피렐라·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지난달 28일 라이블리는 대구 NC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뒤늦게 타선이 폭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날 라이블리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팀 홈런 1위의 막강한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승리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머리를 파랗게 물들이고 나타나면서 화제를 모았던 라이블리는 올 시즌 개막전 시범경기 2경기에서 8이닝 9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다시 머리를 완전히 밀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도 8⅔이닝 11실점으로 평균 자책점은 11.42까지 치솟았다. 거기다 상대 투수와 대진운도 따르지 않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전을 가진 삼성은 우천으로 취소됐던 타 팀과는 달리 한 경기를 먼저 치른만큼 라이블리는 다른팀 1선발들과 싸움을 이어왔다.

승리는 실력에 운이 따라 줘야 한다지만, 최근 여러 경기서 빼어난 투구를 했음에도 승수를 쌓지 못하는 라이블리로서는 따르지 않는 운을 탓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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