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메이저 출전에 우승…'차세대 황제' 후보 떠오른 모리카와

29개 대회서 3승·PGA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3위…단숨에 세계 '톱5' 진입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천2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천2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생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생애 두 번째로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차세대 황제' 후보로 명함을 내밀었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자 모리카와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UC 버클리를 졸업했고, 아마추어 시절에는 3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기대주였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준수한 경기력으로 임성재(22)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다가 신인상을 임성재에게 내줬지만, 데뷔 1년여 만에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올리며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3위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따라잡은 뒤 3차 연장전 끝에 당시 세계랭킹 5위였던 토머스를 제압하고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모리카와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특히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이 선두권에 빼곡히 이름을 올려 혼전이 거듭된 가운데 이뤄낸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이었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모리카와는 10번 홀(파5)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이후 진가를 뽐냈다.

14번 홀(파4) 칩인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차더니 16번 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아내 승기를 굳혔다.

모리카와는 23세 6개월 3일째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2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 이 대회 최연소 우승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불어 23세에 이 대회 첫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12위였던 세계랭킹을 5위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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