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감독, 대구FC와 이별…차기 감독 누가될까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를 이끌던 안드레(48·브라질) 감독이 구단과 결별했다.

안드레 감독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의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해 대구와 함께하기를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5년간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대구 FC! 1부리그 승격, FA컵 우승 그리고 구단 최초로 ACL 진출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함께 했다는 게 저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대구FC도 보도자료를 내고 "안드레 감독과 이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대구FC측 관계자는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감독은 최초의 'K리그 선수 출신 외국인 사령탑'이다. 선수 시절 안양 LG에서 뛰며 2000년 K리그 도움왕에 오르는 등 활약한 그는 브라질 리그 아틀레치쿠 브라간치누의 코치, 감독 대행을 거쳐 2014년 12월 이영진 감독 체제의 대구에 코치로 합류했다. 2017년 5월 손현준 당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엔 감독대행 맡아 대구의 1부리그 잔류를 지휘했고, 공을 인정받아 그해 11월 '대행' 꼬리표를 뗐다.

이후 2018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2019년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일구고, 지난해 K리그1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오르는 등 대구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계약이 만료된 뒤 이어진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 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며 팀을 떠나기로 했다.

글을 통해 구단 관계자와 서포터스에게 고마움을 전한 안드레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 매해를 거듭할수록 너희들의 실력이 향상하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다. 함께 많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고 간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언젠간 다시 함께할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대구FC"라고 작별을 고했다.

전지훈련 중에 사령탑 공백을 겪게 된 대구는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조속한 시일에 적임자를 뽑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후임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AD

스포츠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