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매그나칩반도체 핵심기술 중국 유출, 엄중히 보고있다"

매그나칩반도체 노조, 구미 경제 기관단체 '정부가 적극 나서야'

지난 8일 매그나칩반도체 노조 간부들이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중국자본 매각 반대 집회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8일 매그나칩반도체 노조 간부들이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중국자본 매각 반대 집회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자본 매각 반대 목소리가 정치권과 국민들에게까지 확산(매일신문 4월 9일자 2면 보도)되는 가운데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정부도 매그나칩반도체 문제를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구미 경제계가 반색하고 있다.

홍 직무대행은 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매그나칩반도체 지분 매각 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디스플레이 분야의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현재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이 결과에 따라 (매각 여부가) 통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이같이 관심을 보이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자, 매그나칩반도체 노조를 비롯해 구미의 경제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임상택 매그나칩반도체 노조위원장은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긍적적이다. 우리 회사가 반도체 핵심 기술을 갖고 있지만 중국자본에 의해 기술만 빼앗긴 채 버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가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 경제계도 "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권을 중국에 넘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 국가 차원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구미·청주·서울 등에 사업장, 연구소 등을 두고 OLED 구동칩과 미래 자동차에 응용될 전력 반도체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OLED 패널 구동칩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임직원은 구미사업장 500여 명을 비롯해 모두 880여 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5천74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중국계 사모펀드가 설립한 투자회사에 1조6천억원 규모로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그나칩반도체 노조는 지난 8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사업장에서 노조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자본 매각 반대 및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어 강하게 반발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중국자본 매각을 막아달라'는 청원글까지 등장해 21일 현재 3만2천500여 명이 동의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매그나칩반도체 구미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매그나칩반도체 구미사업장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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