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차기 총장 선출 방식 놓고 내부 균열

이사회·직원노조·교수회 구성된 소위원회서 “총추위 통해 선출” 의견
학생·비정규교수 등 “사실상 간선제…일부 구성원 참여 기회 박탈” 반발
"사실상 간선제…구성원 전체 참여"

대구대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의 차기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지난 13일 학교법인 영광학원 사무국에서 열린 소위원회 2차 회의에서 법인 측이 제시한 총장후보자 추천 방식에 대한 일부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원회에는 대구대 교수회와 노동조합, 법인 사무국 2명, 이사회 3명이 참석했다.

법인 측은 지난 8일 1차 회의에서 '이사회, 노동조합, 교수회 대표 등이 참여해 구성하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류의 기구를 설치해 후보의 자질, 능력, 도덕성 등에 대한 기본 검증을 거쳐 복수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구대 직원들도 현행 직선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대 직원 노조가 직원 대상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전 직선제 선출방식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67.3%였다. 직선제 참여 범위를 '교수, 직원에 한하는 데 찬성한다'에는 40.2%, '교수, 직원, 학생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률은 19.4%에 불과했다.

반면 학생과 비정규교수 등 일부 구성원들은 "사실상 간선제와 다름없는, 법인이 원하는 방식의 복수후보추천제는 참여 기회의 불평등을 야기한다"며 반발해 차기 총장 선출 방식을 최종 결정하기까지 다소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18일 대구대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교수노조 대구대지회, 비정규교수노조 대구대분회, 민주동문회 등(이하 민주동문회 등)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복수후보추천제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동문회 등은 "지난해 교수회는 현재 교수와 직원만 참여하는 직선투표에 비정규교수, 학생, 동문회 등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그러나 현재 교수회 및 직원노조만을 회동해 직선제를 훼손하는 규정을 마련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대 직원노조 관계자는 "선거 방식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절충형 등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소위원회는 오는 29일 3차 회의를 열어 차기 총장 선임 방식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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