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00명대 중후반…대전 집단감염 비상 속에 이번주 거리두기 조정안 결정

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어제 밤 9시까지 41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인 모습을 보인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인 모습을 보인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연합뉴스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직전일(431명)보다 39명 줄어들며 3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나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1명보다 74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거 늘었다. 이 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1.18∼24)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92.6명꼴로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지난주 신규 집단발병 건수도 13건에 그쳐 직전주의 32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고, 감염병 재생산지수 역시 0.8대로 1 이하를 유지했다. 진단검사 양성률은 지난달 2.2%에서 지난주 1% 이하로 낮아졌다.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도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365명 중 75명(20.5%)은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 중 1명은 확진자와의 접촉력 없이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서 임시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된 것으로,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또 집단시설이 아닌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도 45%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당국의 사전 대응 및 사후 관리가 어려워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대면 종교활동이 허용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달 말까지 더욱 확실하게 진정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확진자 발생 동향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이달 31일 종료되는데, 이에 앞서 정부는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치를 이번 주에 결정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생활고와 방역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영업시간 확대,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손 반장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논의가 시작된 단계로,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검토를 거쳐 주중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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