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이전 수면 위…상주시장 "이전부지 준비해 놨다"

2년전 육사 이전 예견(?) 유치추진위 구성...교통과 군사시설 연계 접근성 가장 뛰어나
몽골과 왜군의 침략, 한국전쟁 등 수많은 국난 타개 결정적 사례 육군전사에 많이 실려..

한국전쟁 육군 최초의 승리인 상주화령장전투의 대승을 기념하는 전승행사가 매년 상주시내에서 열리고 있다. 탱크가 지나가자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고도현 기자 한국전쟁 육군 최초의 승리인 상주화령장전투의 대승을 기념하는 전승행사가 매년 상주시내에서 열리고 있다. 탱크가 지나가자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고도현 기자

최근 심각한 수도권 택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 남아 있는 사관학교인 태릉 육사 부지를 활용해보자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육사이전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군 소유인 태릉골프장 부지는 정부주택공급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반면 바로 옆 육사부지는 아직 공론화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1천년 호국 육군의 도시 경북 상주를 비롯해 수도권 경계지역 등 전국 4, 5개 자치단체가 공개적인 육사 유치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특히 상주는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2년전인 2018년 10월부터 '육사이전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해 3월에는 이전에 대한 연구용역을 했을만큼 선제적 유치활동을 해온터라 대구경북의 유일한 준비된 육사이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과 군사시설 연계 접근성 최강
상주는 대한민국 중심지역으로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대에 오갈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비롯해 당진~상주~영덕 고속도로, 상주~영천 간, 상주~청원 간 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나들목이 서울 다음으로 많은 6개에 이를 정도다. 여기에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예정지와도 가까워 접근성이 더할 나위 없다.

군사시설 연계 접근성도 뛰어나다.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 영동군 육군종합행정학교 등이 모두 인접 자치단체에 있다. 프로축구 상무팀의 10년 연고지도 상주다.

이 같은 입지조건은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 최대사거리가 200km인 점을 감안해도 사정거리밖이어서 수도권 접경지역에 비해 군사안보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 2배의 면적과 신낙동강 관광지 등 훌륭한 자연경관을 갖춘 다양한 지형을 보유해 부지, 체력장, 전술훈련장 등의 선정 및 개발이 용이하다.

한국전쟁 육군 최초의 승리인 상주화령장전투의 대승을 기념하는 전승행사가 매년 상주시내에서 열리고 있다. 시내를 통과하는 탱크 행렬. 고도현 기자 한국전쟁 육군 최초의 승리인 상주화령장전투의 대승을 기념하는 전승행사가 매년 상주시내에서 열리고 있다. 시내를 통과하는 탱크 행렬. 고도현 기자

◆상주는 1천년 호국 및 육군의 성지
상주는 1천년 동안 대한민국 수호의 주인공이었다.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몽골과 왜군의 침략, 한국전쟁 등 수많은 국난위기를 역전시킨 결정적 사례가 육군전사에 많이 실려 있다.

고려시대인 1254년 상주산성(모동면 백화산)에서 몽골의 주력군을 섬멸해 전세를 바꾸게 한 '상주항몽대첩'부터 임진왜란 '60전 60승' 신화의 영웅이자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리는 정기룡 장군의 활약무대도 상주였고 묘소와 사당 전적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임진왜란 사상 최초로 중앙 관군과 상주 의병 700명이 함께 왜군 1만7천 명과 접전을 벌이다 모두 순직한 상주임란북천전적지도 대표적 호국성지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질병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계를 모아 설치'운영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인 존애원도 상주에서 생겼을 정도다.

또한 한국전쟁 때는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하는 국군 최초의 승리도 바로 상주화령장전투에서 거두었다. 이 전투는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국방부는 이곳에서 매년 전승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육사가 충분히 들어서고도 남을 부지 여러 곳을 준비해 놓았다"며 "대한민국 육군의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육사가 육군 역사상 역전의 전투역사가 많은 호국충절의 도시 상주로 이전하기를 시민들과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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