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한국판 뉴딜, 네티즌 여론의 생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 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로 정의하고,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사업으로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의 먹거리를 디지털 산업 육성을 통한 '한국판 뉴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제시한 건데요, 여론은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매일신문과 빅데이터 분석업체 '더아이엠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네이버 뉴스와 네이버 블로그에서 언급된 '한국판 뉴딜'에 대해 분석을 시도해 봤습니다. 키워드는 '한국형 뉴딜', '한국판 뉴딜', '한국형 디지털 뉴딜',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기본으로 말미에 '~관련주', '~수혜주'를 붙여 이용했습니다. 총 활용 데이터는 4천85건이었으며, 분석도구는 더아이엠씨의 '텍스톰(Textom)'을 사용했습니다.

◆다양한 기술에 대한 관심 높았다

키워드 빈도 분석표. 더아이엠씨 제공. 키워드 빈도 분석표. 더아이엠씨 제공.

총 4천85건의 데이터 중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 50는 '인물', '정책 및 사업', '경제', '기술', '기타' 등 5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기타를 제외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키워드는 '기술'이었습니다. 16개의 키워드가 있었는데요, '언택트', '원격의료', '데이터', '의료', 'AI', '5G', '클라우드', '전기차', '바이오', '원격교육', ' 배터리', '반도체', '스마트시티', '에듀테크', '핀테크', '블록체인' 등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발표라서 그런지 언택트 기술이 전체 5위의 빈도를 나타내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원격의료 또한 7위에 올라가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5G', 'AI', '데이터' 등 문 대통령이 언급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기술 키워드도 많이 언급됐습니다. 한국판 뉴딜 사업이 AI 산업의 인프라 확산을 통해 해당 기술의 활용과 융합을 확산시키고,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해 융복합 사업을 촉진한다는 취지다보니 관련 키워드가 많이 언급됐습니다.

◆핵심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

네티즌 여론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인물로 누구를 꼽았을까요? 바로 문 대통령이었습니다.

'한국판 뉴딜' 키워드의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한국판 뉴딜' 키워드의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문 대통령은 전체 빈도표 뿐만 아니라 워드클라우드를 통해 봐도 가장 큰 크기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네티즌들도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핵심 인물은 대통령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거죠.

특히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 키워드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기업인보다 관료의 키워드가 더 많이 언급됐다는 사실입니다. 전체 빈도표에서 순위만 보더라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보다 순위가 높습니다. 결국 네티즌들은 이 정책이 기업보다는 정부의 힘이 더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에는 '일자리'로 수렴

워드클라우드에서 '문재인'과 같은 크기를 차지하는 키워드가 바로 '일자리' 입니다. 이 말은 '한국판 뉴딜'이 목표로 하고 있는 점도, 여론이 '한국판 뉴딜'에 바라는 점도 결국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각 키워드 간의 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한 그래픽. 더아이엠씨 제공. 각 키워드 간의 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한 그래픽. 더아이엠씨 제공.

키워드 간 네트워크 분석을 보면 그 시사점은 더 명료하게 나타납니다. '일자리'와 '디지털', '포스트 코로나' 등의 키워드가 상당히 긴밀한 연결관계를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와 '디지털' 중심으로 키워드가 연결돼 있음을 보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디지털에서 찾겠다는 목표에서 출발합니다. 디지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결국 언택트 산업, 5G, AI 등에서 방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일자리 창출이 얼마나 나올 것이냐인데, 여기에 한국판 뉴딜의 성패가 달려있음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보여줘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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